한 연구에 의하면 실제 나이와 신체 나이는 평균 11년, 많게는 30년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실제 나이보다 신체가 빨리 늙는 이유는 유전 20%, 환경 80%로 즉 ‘각자 하기 나름’이라는 것입니다.
요즘에는 건강검진 결과표를 통해 생체 나이와 기대수명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질병의 유무뿐 아니라 또래에 비해 어느 정도의 신체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까지 알 수 있는데요.
100세 시대가 120세 시대가 되어가고 있는 요즘에는 천천히 늙어 갈 필요가 있습니다. 단 10초 만에 ‘신체 나이’를 알아볼 수 있는 테스트가 있다고 합니다.
지난달 24일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에서는 간단하게 신체 나이를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앉아서 일어나기’ 테스트를 소개했습니다. 영상 속 동작을 흐트러짐 없이 진행한다면 신체 나이가 정상이지만 실패할 시 6년 안에 사망할 확률이 높다고 전했는데요.
테스트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우선 두 다리를 교차시켜서 꼬아 줍니다. 이후 이 자세를 유지하면서 조심스럽게 바닥에 앉습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무릎에 손을 올리거나 다른 도움을 받지 않고 그대로 앉는 것입니다.
문제없이 앉았다면 다음은 앉은 상태 그대로 손을 짚지 않고 일어나야 합니다. 이 자세를 완벽히 했을 때를 10점이라고 한다면 손, 무릎, 팔꿈치의 도움을 받아 일어났을 때는 1점을 감점하고 자세가 흐트러질 경우 0.5점을 빼면 됩니다.
8점까지는 신체 나이가 정상이라 볼 수 있으며, 7점 이하는 노화가 시작됐다는 뜻입니다. 만약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예 불가능할 경우 0점이 되는데요. 해당 테스트를 소개한 나탈리 아자르 박사는 “이 테스트의 점수가 0점일 경우 향후 6년 이내에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해당 연구는 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테스트가 아닌, 51~80세 연령대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 알려졌습니다.
그렇다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해당 자세가 어렵다면 심각한 운동 부족으로 볼 수 있는데요. 앞서 알려드린 테스트 자세가 어렵다면 이제부터라도 시간을 내 운동을 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미국과 유럽이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를 살펴보면 3~74세 사이의 일란성쌍둥이 40쌍을 대상으로 생활습관과 질병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에 노화는 20%만 유전자에 따라 결정되며 나머지 80%는 그 사람의 생활습관에서 정해진다고 나타났습니다.
인간은 35세를 전후로 10년 주기로 모든 신체 기능이 5%씩 감소하는데요. 남들 보다 더 빠르게 노화가 찾아올지, 40대에도 여전히 20대처럼 젊은 신체를 유지할지는 전적으로 나 자신에게 달렸다는 의미입니다.
뉴욕주립대 의대 학장 박사 마이클 로이즌은 “어떻게 하냐에 따라 남자는 실제 나이보다 25년, 여자는 29년 더 젊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심지어 젊어지는 방법은 아주 손쉬운 일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생체 나이에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것은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체중 등이 있습니다.
혈압만 잘 유지해도 최대 25년이 젊어지고, 비만일 경우 지방을 정상치로 줄여도 최대 6년 젊어진다고 합니다. 생체 나이는 장기의 기능과 체력, 혈관 건강, 관절 등의 상태를 바탕으로 종합적으로 판단하지만, 신체 나이는 생체 나이 중에서도 체력과 체형을 바탕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따라서 젊어 보이고 싶다면 신체 나이에 신경 써야 하는데요. 미국 듀크대학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노화로 인한 신체 능력 감퇴는 50대부터 시작된다고 합니다.
이 시기에 몸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몇 년 후 60대 할아버지로 보일 것인지, 동안 아저씨로 보일 것인지 판가름이 나는 것입니다. 체력과 체형을 바탕으로 정해지는 신체 나이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규칙적인 운동입니다.
미국 브리검영대학교에서 58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해 본 결과 고강도 운동을 꾸준히 할 경우 신체 나이가 최대 9년까지 젊어졌다고 합니다. 땀을 흘리고 심장을 더 빨리 뛰게 하는 모든 운동은 생체 나이를 최대 6.4년 젊게 해주는데요.
최근에는 한국 노인이 일본 노인보다 운동량이 많지만 신체 나이는 오히려 3.7세나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러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일본 노인들의 운동을 살펴보면 공을 이용한 운동이나 아쿠아빅스과 같은 근력운동을 주로 하지만 한국 노인들의 경우 걷기나 등산, 자전거 등의 유산소운동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즉, 신체 나이를 위해 운동을 하기로 했다면 유산소운동보다는 근력운동이 효과적이라는 것입니다. 다가오는 4,50대가 걱정이 된다면, 젊은 나이지만 앞서 살펴본 테스트를 진행하기 어렵다면 꾸준한 근력운동을 통해 신체 나이를 유지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