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건강 “하루아침에 제가..” 딸꾹질이 멈추지 않던 여성이 병원가자 듣게 된 충격적인 진단 내용

“하루아침에 제가..” 딸꾹질이 멈추지 않던 여성이 병원가자 듣게 된 충격적인 진단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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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아침에 제가..” 딸꾹질이 멈추지 않던 여성이 병원가자 듣게 된 충격적인 진단 내용

젊은 나이에 갑작스레 시각장애를 알게 된 사람들이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전조증상을 공유하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젊은 나이에 후천적으로 시력 상실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에 망막과 수정체 등 눈의 직접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시신경, 중추신경계 이상이 후천적 시력 상실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언급했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박규형 교수는 “젊은 층 시력 상실은 대부분 유전적인 원인이 크다”라며 “평소 가족력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늘은 ​젊은 층 시력 상실의 다양한 원인에 대해 알아봅시다.

하루아침에 실명될 수 있는 섬뜩한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시신경척수염’인데요. 시신경척수염은 치료 시기가 질환의 회복에 모든 것을 좌우하기 때문에 병을 최대한 빨리 발견하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시신경척수염은 10만 명 당 2~3명꼴로 발생할 정도의 매우 희귀질환이기 때문에 이 병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이 문제입니다.

시신경척수염은 몸의 면역계가 체내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의 하나이며 이 질환 환자의 40%는 시신경 염증으로 시작하고 또 다른 40%는 척수 염증으로 시작합니다.

이 밖에 뇌 등 다른 부위에도 염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시신경에 염증이 생길 경우 단 이틀 만에 눈이 안 보이게 됩니다. 급작스러운 발병으로 병을 제때 발견하지 못하거나 발견하더라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시각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하는 환자가 많은 이유입니다.

또한 몸에 이상을 느끼더라도 다발성경화증으로 오진 받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하는데요. 다발성경화증이란 우리 몸의 면역계가 신경계를 공격하며 염증이 발생하고 뇌와 척수, 시신경 섬유 등 을 보호하는 ‘수초’가 손상을 입는 것을 말합니다. 수초란 신경세포의 축삭을 둘러싸고 있는 절연 물질입니다.

수초가 벗겨져 탈락하게 되면 신경신호 전달이 원활하지 못하고 이는 신경세포 손상으로 이어지는데요. 시신경척수염 환자가 다발성경화증 환자에게 시도되는 여러 면역조절 치료를 받을 경우 증상이 오히려 악화될 수 있어 위험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환자가 느낄 수 있는 시신경척수염과 다발성경화증의 뚜렷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시신경척수염증이 몸으로 느껴지는 증상 정도가 훨씬 심하다는 것입니다.

다발성경화증은 시력 저하가 심하지 않으며 걷지 못할 정도의 마비가 생기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경우인데요. 이로 인해 스테로이드 치료만으로도 금세 회복이 되는 편이지만 시신경척수염의 경우 시력 저하가 심할 수 있으며, 지속적인 딸꾹질과 구토, 오한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갑자기 증상이 완화되기도 하는데요. 이는 환자의 약 15~40%가 겪은 증상으로 앞서 말한 증상들이 갑자기 사라졌다면 안심하지 않고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시신경척수염의 경우 시신경 염증이 급성으로 발생했을 때로 염증을 최소화하는 고용량 스테로이드 주사를 통해 치료가 진행됩니다. 신경장애가 심하면 혈장교환술까지 진행되는데요.

혈장교환술이란 피를 걸러 원인이 되는 혈액 내 항체를 없애는 것입니다. 이는 급성기 이후 재발을 막기 위한 치료로는 특정 면역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주사치료와 경구 면역억제치료 등 총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급성으로 시각장애가 찾아올 수 있는 두 번째 병, 당뇨망막병증입니다. 당뇨망막병증은 혈관 내 높은 당으로 의해 망막에 있는 미세 혈관들에 변화가 생기는 질환입니다.

제1형 당뇨를 앓는 사람에게 발생할 확률이 높으며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발생해도 쉽게 알아차리기 어려운데요. 서서히 시야가 흐려지거나 망망 손상이 심해질 경우 눈 주위에 피가 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박규현 교수는 “평소 고혈압이나 당뇨를 앓고 있는 여성이 임신했을 때 이러한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라며 “임산부 외에도 당뇨 환자는 주기적인 안검사를 시행해야 한다”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당뇨망막병증을 예방하고 진행을 늦추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엄격한 혈당 조절이라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망막박리는 망막이 안구 내벽으로부터 떨어져 생기는 질환입니다. 망막박리가 발생했을 때도 갑작스럽게 시력이 나빠질 수 있는데요. 원인에 따라 열공성, 견인성, 삼출성 망막박리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증상을 방치할 경우 망막이 위축돼 실명까지 이를 수 있으며, 주로 중년 이후에 발병하지만 최근 젊은 층에서도 근시 환자와 각종 안구 수술 환자가 증가하면서 발병 연령대가 어려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망막박리 초기에는 눈앞이 반짝 거리는 듯한 비문증이 발생하거나 심해질 경우 커튼을 친 것처럼 흐리게 보일 수 있습니다. 질환 종류를 불문하고 어느 날 갑자기 글자가 제대로 안 보이거나 색깔 구별 능력이 저하되고 시야가 좁아짐, 거리감 상실 등의 전조증상이 나타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전문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