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건강 “19살 소녀는..” 피어싱 후 흘러나오는 진물과 고름 5개월 동안 그대로 방치한 결과

“19살 소녀는..” 피어싱 후 흘러나오는 진물과 고름 5개월 동안 그대로 방치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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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소녀는..” 피어싱 후 흘러나오는 진물과 고름 5개월 동안 그대로 방치한 결과

많은 여성들이 아름다움을 더하기 위해 귀를 뚫어 반짝이는 귀걸이를 착용하고 최근에는 귓불 외에도 다양한 위치에 피어싱을 뚫는 것이 유행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귀는 민감하고 약한 부위여서 귀를 뚫고 나면 약 2주 정도는 잘 아물지 않고 바이러스에 감염되기도 쉬운데요. 이 때문에 귀를 뚫은 후에는 귀찮더라도 2주 정도 간은 소독 및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관리가 되지 않은 귀는 염증이나 고름이 생기게 되고 한번 발생한 고름은 며칠 지속되어 간지러움, 염증 등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부작용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인지를 하고 귀를 뚫지만 귀를 뚫은 후 잘못된 관리로 하반신 마비까지 찾아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중국 매체 넷이즈에서는 귀를 뚫은 후 한 쪽 다리에 마비가 온 19살 소녀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넷이즈가 전한 사연에 따르면 중국에 거주 중인 샤오민이라는 소녀는 3개월 전 귀를 뚫었는데요. 하지만 예쁜 귀걸이를 할 수 있다는 기대와는 달리 귓불에서는 자꾸만 진물이 흘러내렸습니다.

귀를 뚫은지 3개월 동안 진물과 고름이 계속되어 흘러나왔지만 샤오민은 귀를 뚫으면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증상이라 생각하고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 방치했다고 합니다.

증상이 처음 나타나고 약 2개월 정도가 지났을 무렵 샤오민은 왼쪽 다리에서 가끔씩 이상한 증세를 느끼곤 했는데요. 왼쪽 다리에 가끔씩 통증이 느껴지거나 절뚝거리게 되며 혼자서는 걷지 못할 때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증상을 이상하다 느낀 소녀는 다리 통증이 시작되고 한 달이 지나서야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검사 결과 샤오민의 왼쪽 다리 관절에는 농양이 생겨 마비가 거의 진행된 상태로 밝혀졌습니다.

다리에 마비가 찾아온 이유는 3개월 전 귀를 뚫었을 때 황색포도상구균에 감염되어 혈액을 통해 세균이 이동하면서 고름이 발생해 신경을 눌러 마비 증세가 온 것으로 확인됐었습니다.

결국 샤오민은 귀를 뚫은 후 오랜 시간 고름을 방치한 것이 왼쪽 다리에 마비를 초례한 것인데요. 전문가들은 샤오민과 같이 귀를 뚫은 후 감염으로 인한 마비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꼭 귀를 뚫을 때에는 안전과 위생이 보장된 곳에서 해야 하며, 위생적이지 못한 곳에서 귀를 뚫을 시 박테리아 감염 가능성이 높아진다”라고 전했습니다.

채널 Mnet에서 방영된 댄스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인기 속에서 종영되었습니다. 스우파에 출연한 댄서들은 춤 실력뿐만 아니라 패션, 메이크업, 피어싱도 주목받았는데요. 특히나 YGX 리더 리정의 ‘입술 피어싱’이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 잡게 되면서 이를 따라 하는 사람이 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입술 피어싱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고민 후 시도하는 게 좋습니다. 우선 신체 어느 부위든 피어싱은 신체에 구멍을 내는 것으로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금속 알레르기, 피부 부종, 간지러움, 염증 등이 발생하며 심할 경우 C형 간염이나 후천성면엽결핍증(AIDS) 등 혈액질환에 감염되는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데요. 그중 특히나 구강 쪽 피어싱은 감염에 더욱 취약하다고 합니다.

세브란스 치과병원 구강전문의 안형준 교수는 “구강 내에는 수많은 혈관과 신경이 분포되어 있으며, 혈액순환이 매우 빠르게 진행된다.”며 “입술 안과 밖, 인중, 혀에 피어싱을 할 땐, 아무리 안전하게 소독된 기구로 구멍을 뚫는다고 해도 그 과정에서 출혈이 발생하게 되고 구멍 속으로 세균이 침투하게 된다”라고 전하였는데요.

이때 침투한 세균은 혈관을 타고 신체를 빠르게 이동하며 신체 부위 중 취약한 곳에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심할 경우 황색 포도상 구균에 감염되어 생명을 위협받기도 하는데요.

안형준 교수는 “최근 면역력이 떨어졌거나, 평소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관련 부위에 쉽게 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피어싱을 자제해야 한다. 입안은 환경적으로 따뜻하고 습한 특성이 있어 외부 세균이 침투했을 때 빠르게 번식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입 안쪽에 구멍을 뚫는 구강 피어싱은 피어싱 금속이 치아와 부딪히거나, 치아를 밀고 피어싱 부위를 빠는 등의 악습관이 생길 수 있어 치아가 마모되거나 세균 감염 등이 발생하고 충치, 잇몸 질환,입 냄새가 심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감염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구강을 포함한 신체 부위에 피어싱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만약 피어싱을 하게 된다면 불법 시설이 아닌 청결이 보장된 전문가에게 시술받으며 꾸준한 소독과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