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라이프 생활일반 “이 빨래엔 절대 안돼요” 세탁소 사장님에게 알아낸 섬유유연제 절대 사용하면 안 되는 빨래감

“이 빨래엔 절대 안돼요” 세탁소 사장님에게 알아낸 섬유유연제 절대 사용하면 안 되는 빨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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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빨래엔 절대 안돼요” 세탁소 사장님에게 알아낸 섬유유연제 절대 사용하면 안 되는 빨래감

세탁 시 꼭 사용하는 섬유 유연제는 실리콘 코팅을 형성해 정전기를 방지하고 옷감을 부드럽게 해주며 향기로운 냄새까지 나게 해줍니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섬유 유연제를 필요 이상으로 사용하게 되면 옷 겉감에 실리콘 코팅이 지나치게 형성되면서 옷감 일부분에 변색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또한 실리콘 코팅이 지나치면 향의 흡수력이 낮아져 적당량을 사용은 것이 좋습니다.

소재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세탁을 하여 옷이 망가지거나 뜯어졌던 경험을 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섬유 유연제는 합성섬유 의류의 소비가 많아짐에 따라 합성 섬유의 단점 중 하나인 정전기를 줄이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기술이 발달되고 섬유 유연제에는 향기로운 냄새와 먼지 등의 찌꺼기 제거, 섬유를 유연하게 하는 첨가제까지 추가되었는데요.

이렇게 다양한 성능이 담겨짐과 함께 옷 세탁 시 이점이 많은 섬유유연제지만 자칫 잘못 사용했다간 옷감이 망가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옷에는 섬유유연제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완전히 망가지는 소재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바로 여름만 되면 자주 손이 가는 린넨 소재의 옷입니다. 린넨은 시원한 착용감으로 여름철 셔츠부터 치마, 재킷, 바지 등 다양한 종류의 옷으로 제작되는데요.

마를 이용한 천연소재로 만들어진 옷감인 만큼 합성섬유에 사용하는 섬유 유연제가 닿게 되면 옷에서 식물줄기가 떨어져 나오고 잔사가 발생하게 됩니다. 린넨 소재의 옷을 세탁 시에는 3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가볍게 손빨래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는 수건과 이불입니다. 수건은 정말 수없이 세탁을 반복하는 생활 필수품입니다. 수건은 물을 빠르게 흡수하기 위해 올이 매우 많은데요. 섬유 유연제는 수건의 올을 약하게 만듭니다.

섬유 유연제 사용 시 타월의 흡수력에 감소시키고 섬유 가닥의 마찰이 생기면서 실이 이탈하거나 먼지를 발생시킵니다. 이 때문에 물 흡수력이 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수건의 수명도 단축되게 됩니다.

이불에도 섬유 유연제는 사용은 좋지 않은데요. 특히나 극세사 이불의 부드러운 촉감과 보온 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구스 충전제 이불의 경우에도 섬유 유연제를 사용하여 세탁하게 되면 보온성 기능성이 떨어지므로 사용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는 기능성 고어텍스 소재입니다. 찬바람을 막아주고, 방수 기능이 있는 기능성 소재는 역시 여러가지 의류 제품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성 소재에 섬유유연제를 사용하게 되면 옷감이 상해서 방수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하는데요. 기능성 소재는 전용 중성세제를 사용하여 세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네 번째는 패딩 점퍼입니다. 패딩 역시 마찬가지로 섬유 유연제를 사용하면 보온성을 망가뜨리게 되는데요. 특히나 오리 털이나 거위털을 충전재로 사용한 패딩 점퍼는 특히나 섬유 유연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운 소재의 공기층이 손상을 입어 보온성을 낮추기 때문입니다. 털이 가지고 있는 효과가 떨어지면 부분부분 숨이 죽어 외관상으로도 안 좋을 뿐만 아니라 보온 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섬유 유연제를 사용하면 안 되는 소재를 알아보았다면 이번에는 섬유 유연제를 어떻게 사용하여야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는지 알아봅시다. 세탁기는 대부분 섬유 유연제와 세제를 따로 넣도록 칸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귀찮다는 이유로 한 번에 넣는 경우가 있는데요. 섬유 유연제에는 양이온계 계면활성제가 첨가되어 있습니다. 세탁기 사용 시 음이온계 계면활성제가 주요 성분인 세탁세제와 함께 넣어 작동한다면 두 제품 성능을 모두 놓치게 됩니다.

특히나 섬유 유연제와 세제를 넣는 칸이 따로 구분되어 있지 않은 통돌이 세탁기를 쓸 경우에는 섬유 유연제는 세탁 마지막 헹굼 단계에서 따로 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렇다면 섬유 유연제는 얼마나 넣어야 할까요? 간혹 향기를 강하게 내기 위해 섬유 유연제를 많이 넣을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오히려 향기도 나지 않고 섬유 유연제를 낭비하는 것입니다.

섬유 유연제를 사용하기 위해선 세제와 섬유 유연제를 넣는 칸을 주의 깊게 보아야 합니다. 자세히 보면 MAX라고 쓰여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이 바로 포인트입니다.

섬유 유연제를 담는 통은 평소엔 구멍이 닫혀있다가 헹굼 과정에서 구멍이 열리면서 세탁기로 들어가 사용됩니다. 하지만 MAX 위로 유연제를 붓게 되면 섬유 유연제가 줄줄 새어나가게 되는데요.

많이 붓게 되면 압력에 의해 헹굼 시에 열려야 할 구멍이 처음부터 흘러내려가 버리는 것입니다. 섬유 유연제를 사용하실 때는 꼭 MAX 아래까지만 부어주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