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큼하고 코끝이 찡한 식초. 냉면에 한방울 넣거나 샐러드나 겉절이의 맛을 좋게 만들어주는 조미료로, 예로부터 다양한 음식에 사용되어 오고 있다.
그런데 이런 식초는 사실 기적의 물이라고 불릴만큼 우리 몸에 유익한 슈퍼푸드라는 사실.
식초는 화학적으로 만들어진 합성식초와 천연 발효된 양조식초로 나뉠 수 있는데, 건강에 좋은 식초는 양조식초를 말하는 것으로 우리가 흔히 섭취하는 쌀식초, 현미식초, 사과식초 등은 모두 양조식초이다.
이런 천연식초는 당뇨병과 고혈압, 성인병을 예방해 줄 뿐만 아니라 변비와 피로회복에도 좋다고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식초를 섭취하고 있다.
식초의 효능은 이뿐만이 아니다. 식초는 산소와 헤모글로빈의 친화력을 높여 뇌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해 주기 때문에 기억력 증진에도 좋으며, 세포의 노화를 막아 뼈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식초는 다소 강할 수 있는 성분으로 과도하게 먹거나 위가 약한 사람이 먹으면 오히려 역효과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다면 건강한 식초 섭취법 어떤 것이 있을까?
물에 타서 섭취하기
식초를 그냥 먹게 되면 강한 맛 때문에 먹기 힘들뿐만 아니라 위나 식도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식초 : 물의 비율을 1:5 정도로 희석해 천천히 마시게 되면 속이 편해지고 신진대사에도 도움이 된다. 식초의 종류마다 효능이 다른데 현미식초의 경우 아미노산 함량이 높고, 사과식초는 칼륨이 풍부하며, 감식초는 비타민 C가 풍부하다.
꿀물에 타서 먹기
식초를 꿀물에 타서 먹으면 서로의 영양소 흡수를 돕는다고 한다. 실제 미국의 버몬트 지방에서는 장수하는 이들이 많은데, 그 비결로 식초와 벌꿀 드링크를 함께 마시는 건강법이 주목받고 있다고 한다. 이지역의 사람들은 장수할 뿐만 아니라 암이나 심장병 등의 성인병 환자도 적다고 하는데, 이들이 즐겨 마시는 건강법은 사과식초와 벌꿀 드링크를 작은 잔 기준으로 2잔씩 물에 타서 마시는 것이라고 한다.
술 마신 다음날 마시기
식초는 독소를 해독하는데 도움이 되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이때 독소는 체내 독소뿐만 아니라 몸 속에 들어온 알코올도 분해해주는데, 이런 효능 덕분에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 식초를 마시면 숙취를 푸는데 도움이 된다.
따라서 술을 마시고 속이 좋지 않다면 물 1컵에 식초를 4스푼 정도 타서 마셔보자. 식초가 술의 독성 물질을 물과 가스로 분해해 체외로 배출시켜주어 건강하게 숙취해소를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식초는 비만을 방지해 주고, 간기능을 강화해 주며, 성장을 촉진하고 면역력을 증진시켜 주는 등 우리 몸 전반에 걸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과도하게 섭취하면 유해할 수 있으니 정해진 양만큼, 소량만 먹어 과잉섭취를 방지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