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자세로 오래 있는다거나 피로나 긴장이 쌓이면 어깨와 목 주변의 근육이 뭉치면서 뻐근한 통증이 나타나게 되죠?

특히 하루의 대부분을 같은 자세로 앉아 있어야 하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는 이런 통증은 빈번하게 나타나기에 사실 아무 일도 아닐 것 입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 목 디스크인 줄 알고 방심하곤 하는데 전신 마비가 올 수도 있는 심각한 질환인 경우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발병 초기에는 목 디스크와 마찬가지로 목과 어깨 주변부에 통증이 발생하고 팔을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생기면서 목 디스크로 오인하기 쉽다고 하는데요.

목에 있는 뇌인 ‘척수’가 눌릴 경우 뇌에서 몸으로, 몸에서 뇌의 방향으로 상호 신경 전달을 제대로 못하게 되면서 심각한 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바로 목 중풍이라고 불리는 경추 척수증이라고 하는데, 마비가 나타나기 전 전조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뒷목이 뻐근하고 아프고 뒤통수가 아프다
② 목과 어깨가 뭉치고 아프다
③ 팔과 손이 저리고 팔이 시리거나 시큰할 때가 있다

평소 위 증상을 자주 겪는다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전신 마비가 올 수 있다고 합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경추 MRI로 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하는데, 검사 비용이 굉장히 비싸기 때문에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요.

하지만 목 디스크인지 아니면 경추 척수증인지 알 수 있는 자가 테스트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1. 주먹 세게 쥐었다 펴기

양손을 쫙 편 상태에서 주먹을 힘껏 쥐었다 폈다를 10초 안에 20번 이상 반복하면 됩니다.

이때, 주먹을 완전히 쥐었다가 완전히 펴야 합니다 (가볍게 죔죔 하는 동작 X)

만약 10초 안에 20번 이상 못 한다면 목 중풍 즉, 경추 척수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하는데, 목 중풍으로 척수관이 좁아질 경우 내재근을 관장하는 신경이 약해져 손의 악력이 감소하고 움직임이 현저히 느려지기 때문입니다.

2. 열 걸음 걷기

일직선 방향으로 발 앞꿈치과 뒤꿈치를 붙여 열 걸음을 걸으시면 됩니다. (속도 상관없이 일직선으로 정확히 걷기)

이때 열 걸음을 걷기 힘들다거나 중심이 잘 잡히지 않을 경우 경추 척수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한 걸음 못 딛고 쓰러진다거나 두세 걸음 걷다가 균형을 잃는다면 위험군으로 당장 병원으로 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