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은 정신과 뇌 건강에 영향을 끼칠까? 정답은 YES.
우리가 먹는 음식은 혈관과 근육, 그리고 뇌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나쁜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뇌건강을 악화시켜 우울증에 걸리거나 공격적 성향이 높아지는 등 여러 부분에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실제 에릭부르너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의학대학 박사팀은 영양소가 불균형한 음식을 많이 먹으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발표한바 있다.
성인 3,486 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식습관을 조사해보니 과일이나 채소를 즐겨먹는 사람에 비해 정크푸드를 많이 먹은 사람들은 우울증에 걸린 비율이 58% 나 높았던 것이다.
그렇다면 뇌세포를 손상시키고 우울증을 유발하는 음식들,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정크푸드
정크는 쓰레기, 쓸모없는 물건이라는 뜻으로 ‘정크푸드’란 그야말로 몸에 쓰레기처럼 해로운 음식을 말한다. 즉, 피자나 햄버거, 치킨처럼 열량은 높지만 영양가는 낮은 음식을 통틀어 말하는 것이다.
문제는 정크푸드가 단순히 영양가만 낮은 것이 아니라 뇌세포에 손상을 입힌다는 것이다.
에릭 부르너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의학대학 박사팀의 연구에 따르면 정크푸드에 포함된 식품첨가물이 뇌의 생화학 반응을 교란시키거나 뇌세포에 손상을 입히고, 이로 인해 우울증을 유발할 수 이 있다고 발표했다.
또 한창 성장해야 하는 청소년기에 정크푸드를 자주 먹으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가 유발될 수 있어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정크푸드 섭취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단순당
흰쌀, 밀가루, 흰설탕 등을 정제된 당을 단순당이라고 말하는데, 이 단순당은 흡수가 빨른만큼 혈당 수치 또한 급격히 상승시킨다. 문제는 이런 당을 계속 섭취하면 공격적 성향이 생겨날 수 있다는 점이다.
인스턴트식품이나 빵, 과자 등에 많은 단순당을 너무 많이 먹게 되면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간다. 그러면 우리 몸은 혈당을 다시 정상으로 만들기 위해 인슐린을 과도하게 분비하고, 이 과정에서 저혈당이 유발된다.
그런데 배고플 때 기분이 나빠지듯, 저혈당이 계속 오게 되면 우리 몸은 아드레날린 분비량을 늘리게 되고 이로 인해 공격적 성향이 심해지는 것.
따라서 정제당이 많이 포함된 빵이나 과자를 먹기 보다는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자주 섭취하는 것이 뇌 건강을 유지하는 좋은 습관임을 기억하도록 하자.
햄과 소시지
햄이나 소시지, 베이컨 등을 우리는 가공육이라고 부른다. 가공육은 맛있고 조리하기가 쉬운데 문제는 가공육이 치매를 유발한다는 점이다.
영국 리즈대학교 연구팀이 성인 49만 3,888명을 대상으로 8년간 추적조사한 결과 하루에 25g씩 가공육을 섭취한 사람은 치매 위험이 44%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는 가공육이 체내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을 증가시키는 아질산염과를 함유하고 있으며 나트륨 함량도 높아 치매의 유발요인인 고혈압 발생 확률을 높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가공되지 않은 고기를 하루에 50g씩 섭취한 사람은 치매 위험이 19% 낮아졌다고 하니 가공육보다는 신선한 고기를 먹는 습관을 갖는 것이 뇌 건강을 지키는 식습관임을 기억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