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건강과 치매는 관련이 있을까? 100%라고는 할 수 없지만 뇌와 뇌혈관이 건강할수록 치매에 걸릴 확률이 낮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치매를 유발하는 원인은 약 60여 가지인데 이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뇌혈관질환이나 뇌 질환에 의한 치매이다. 즉, 알츠하이머라고 불리는 노인성 치매 외에도 중풍과 같은 혈관성 치매까지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다.
문제는 알츠하이머의 경우 뇌기능이 조금씩 저하되지만, 혈관성 치매의 경우 좁아진 혈관이 갑자기 충격이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순식간에 중풍 등의 질환과 함께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평소 혈관과 뇌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뇌 건강에 좋은 음식과 식단은 어떤 것이 있을까?
최근 주목받고 있는 치매예방 식단은 바로 지중해식 식단이다.
지중해식 식단이란 신선한 채소와 과일, 저지방 유제품, 생선, 채소로 구성된 식단을 말한다.
치매를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가 고열량, 고지방의 식단과 가공식품, 육식위주의 식단인데 이런 음식을 계속해서 섭취하면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여 치매가 생기기 쉬운 환경이 된다.
그런데 지중해식 식단에서는 고열량의 지방 대신 올리브유와 같은 식물성 기름으로 지방을 대신하는 방식이다.
즉, 버터와 같은 동물성 지방 대신 올리브유나 견과류와 같은 식물성 지방을 섭취하고, 생선과 가금류를 주 2회 이상 섭취한다. 이런 식단은 유지하면 암과 심뇌혈관질환의 발생을 감소시켜 주고, 치매를 예방해 준다고 한다.
독일 본의 신경퇴행성질환센터 연구팀은 치매가 없는 노인들의 뇌에서 치매를 유발하는 아밀로이드와 지중해식 단백질 식단의 연관성을 조사했는데, 그 결과 지중해식 식단을 섭취한 사람들은 치매 위험이 1년 가량 늦춰진 것을 확인했다.
그렇다면 지중해식 식단은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어야 할까?
지중해식 식단의 대표적인 메뉴는 구운 토마토와, 채소 스튜, 해산물 리조토 등을 예로 들수 있다. 즉, 채소와 해산물, 생선을 식물성 기름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다.
지중해 식단의 또 하나의 대표적 구성은 푸른채소이다. 시금치나 루꼴라처럼 잎이 많은 채소에는 항산화 성분이 뛰어난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해 혈관 건강을 지켜주고 뇌 건강을 유지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뇌건강을 지켜주는 지중해식 식단을 섭취하는 방법은 베리류와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다.
특히 블루베리와 라즈베리와 같은 베리류는 기억기능을 향상시켜 줄 뿐만 아니라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체내 염증을 줄이고 면역력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된다.
따라서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잎이 많은 채소에 과일을 올린 후 올리브유를 살짝 뿌려 먹고, 단백질은 생선과 가금류, 견과류와 콩으로 보충하면 된다. 육식고기와 가공식품을 멀리하고 이러한 식단을 꾸준히 섭취하면 뇌의 건강을 지키고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