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건강을 위해 밥을 먹는다. 영양을 보충하고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해서 음식을 먹으며, 이는 영양공급 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따라서 건강한 음식을 건강한 방법으로 섭취할 필요가 있는데 이를 위해 남들이 좋다고 하는 식단을 무조건 따라하기 보다 자신의 영양 상태와 건강상태를 고려해 적절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는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는다고 해도 올바르지 못한 식사습관으로 섭취하면 위를 망치게 되고, 심할 경우 암을 유발할 수있다는 점이다.
무심코 먹은 음식들, 무심코 섭취한 식습관이 나도 모르게 건강을 망치고 있는건 아닌지 점검해 보도록 하자.
빠르게 먹는 습관
사람마다 음식을 먹는 속도는 다르다. 한식 한상을 10분만에 섭취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30분이 넘어도 다 먹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천천히 먹는 습관을 가져보자.
실제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사시간을 조사한 결과 15분 이상 천천히 먹는 사람은 10%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빠르게 먹는 것은 왜 안좋을까?
그 이유는 바로 우리 몸이 느끼는 포만감 때문이다. 우리는 음식을 먹었다고 바로 배가 부른 것이 아니라 약 20분정도 지나야 배가 부른 포만감을 느끼게 된다.
그런데 음식을 빨리 먹게 되면 식욕 억제 호르몬이 적용할 시간이 부족해 배부름을 인식하지 못하고 더 많은 음식을 먹게 되는 것. 이는 바로 비만으로 이어져 성인병 등 건강에 악 영향을 끼치게 된다.
또 식사를 빨리 하는 사람의 경우 천천히 먹는 사람보다 위암 발병률이 1.19배가 높다고 하며, 비만 위험도는 3배, 당뇨 위험도는 2배 이상 증가한다고 하니 오늘부터 천천히, 최소 15분 이상 밥을 먹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국에 말아먹기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국이나 물에 밥을 말아 먹는 것이 흔한 관경이다. 특히 입맛이 없을 때는 술술 잘 넘어가고, 짭짤한 국물이 밥을 더 맛있게 느껴지게 하기 때문에 국에 말아먹는 밥은 맛있다.
하지만 이렇게 국에 밥을 말아 먹으면 상대적으로 밥을 잘 씹지 않고 빠르게 삼키게 되고, 이는 위가 소화해야 할 부담이 늘어나 위에 무리를 주는 습관이라고 한다.
뜨거운 음식을 먹는습관
뜨거운 음식은 식도암과 연관되어 있다. 뜨거운 음식을 자주 먹게 되다보면 점막은 화상을 입게 되는데, 점막이 손상되면 외부 바이러스나 감염에 취약해진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 암 연구소는 65도 이상의 뜨거운 음식을 2A군의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고 하니 뜨거운 음식이 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특히 뜨거운 음식은 음식을 가장 먼저 접하는 식도에 악영향을 미쳐 식도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70도 이상의 뜨거운 차를 즐겨 마시면 식도암 위험이 8배나 높다고 하니, 뜨거운 차나 뜨거운 음식 섭취는 주의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이러한 방법으로 식사를 했다고 해서 건강이 바로 나빠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개선하지 않고 계속 할 경우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지금 당장 개선해 보도록 하자.
식사에 집중하기
우리는 식사시간에 대부분 전화를 하거나 TV를 본다. 바쁜 현대인들은 일을 하면서 밥을 먹기도 한다. 문제는 이렇게 먹게 되면 내가 무엇을 먹는지, 얼만큼을 먹는지, 그리고 얼마나 빨리 먹는지 인식하지 못하게 되고, 이는 위에 무리를 주는 나쁜행동이다.
따라서 밥을 먹을 때는 온전히 밥을 먹는 것에만 집중하는 연습을 하도록 하자.
오래씹기
음식을 오래 씹으면 자연히 천천히 먹게 된다. 이는 위 건강은 물론 포만감과도 연결돼 음식을 적게 먹을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즉, 음식을 20번 이상 씹게 되면 천천히 먹게 되고, 이는 포만감을 알려주는 랩틴 호르몬이 분비될 수 있게 해 비만을 예방한다. 따라서 최소 15번 이상은 음식을 씹고 삼키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