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건강 “한쪽 눈을 가리고 사진을 봤을 때..” 안과 의사가 말하는 방치하면 실명하는 결정적 신호 3가지

“한쪽 눈을 가리고 사진을 봤을 때..” 안과 의사가 말하는 방치하면 실명하는 결정적 신호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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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눈을 가리고 사진을 봤을 때..” 안과 의사가 말하는 방치하면 실명하는 결정적 신호 3가지

스마트폰, 전자기기 사용량의 증가로 눈에 가해지는 자극이 많아지면서 다양한 눈 질환 위험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눈앞이 뿌옇게 변하는 증상을 경험하는 사람이 적지 않게 발생하는데요.

대부분 일시적으로 발생했다가 곧 괜찮아지지만 증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어떤 이유라든지 시야가 좁아졌거나 평소와 느껴지는 색감이 다르다면 바로 안과를 찾아가야 합니다. 시신경에 문제가 발생한 것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신경에 문제가 발생한 것일 수 있기 때문인데요. 한번 손상된 시신경은 원래대로 회복시키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중에서도 시신경에 생기는 문제 중 가장 무서운 건 시신경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신경의 문제는 갑작스럽게 찾아오며 빠르게 진행되어 바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시력을 영구적으로 잃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요. 지난해 유튜브 채널 ‘안과의사 김무연’에서는 “방치하면 실명까지 갈 수 있는 3가지 신호”라는 제목과 함께 영상을 업로드했습니다.

김무연 의사는 눈에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이미지 한 장을 공개했는데요. 이는 ‘Amsler grid’ 즉 암슬러 격자라 불리는 이미지입니다.

일정한 간격의 바둑판무늬가 돋보이는 이 이미지는 영국 국립 눈 연구소에서 제일 처음 소개된 것으로 눈에 생긴 이상 증상을 측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측정 방법은 매우 간단한데요. 손으로 한쪽 눈을 가리고 반대편 눈으로 암슬러 격자를 보면 끝입니다.

이때 암슬러 격자의 가운데 점이 보이지 않거나 커다랗게 보인다면 눈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입니다. 또한 선이 휘어 보이거나 커튼이 내려오듯이 일정 부분이 검게 보이는 경우도 눈 건강이 위험하다는 신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무연 의사는 앞서 말한 증상이 발견될 때는 최대한 빨리 안과를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단 정확한 측정을 위해서는 암슬러 격자를 모니터로 보는 것보다는 프린트를 한 후 보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컴퓨터 모니터나 스마트폰으로 테스트를 할 경우 화면 밝기에 따라 눈이 부셔서 테스트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프린트한 종이를 냉장고나 업무 파티션 등에 붙여놓고 수시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또한 주변 사람들에게 암슬러 격자를 알려주면 가족, 친구들의 눈 건강도 함께 지킬 수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눈앞이 흐리게 보였던 경험이 한두 번쯤은 있을 것입니다. 일시적으로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라면 눈 또는 전신에 피로가 쌓였거나 과도한 햇빛 노출 등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증상이 지속된다면 안과질환이나 신경계통 질환의 전조증상일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데요.

눈 주변에 안개가 낀 듯 뿌옇게 보인다면 이는 백내장의 전형적인 초기 증상입니다. 눈 속에서 카메라 렌즈 역할을 하는 투명한 수정체가 노화되면서 혼탁이 발생하고 이를 백내장이라 하는데요.

심각한 질환은 아니며 수술로 간단히 치료가 가능합니다. 주변시야가 흐려 보이면서 시야가 점진적으로 또는 갑자기 좁아지는 느낌이 든다면 이는 녹내장일 가능성이 큽니다. 녹내장은 백내장과 달리 즉시 치료하지 않을 경우 상태가 점점 심각해져 더욱 결국 실명에 이르게 되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굴절이상으로 볼 수 있는 근시, 원시, 난시가 원인일 경우엔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통해 시력 교정이 가능합니다. 영구 교정을 원한다면 라식 또는 라섹 같은 레이저 시력 교정 수술이나 렌즈삽입술도 고민해 볼 수 있는데요.

노안은 돋보기나 다초점 안경을 착용하거나 노안 레이저 수술, 각막인 레이, 노안교정 인공수정체 삽입수술 등 수술로 교정이 가능합니다.

시야에 날파리가 떠다니는 듯한 증상이 있다면 날파리증 또는 비문증이라고 불리는 질병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 특별한 원인 없이도 나타나지만 갑자기 증상이 심해진다면 망막이 내벽에서 떨어지는 망막박리나 이전 단계인 망막 찢김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망막박리인 경우 응급수술이 필요하며 망막 찢김인 경우는 레이저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더욱이 60세 이상이고 갑자기 한쪽 눈이 흐려 보인다면 ‘황반원공’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황반은 눈의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부위로 황반원공이란 황반 조직이 떨어져 나가 구멍이 발생하는 병인데요. 이 질환은 구멍을 메꾸는 수술로만 치료가 가능합니다.

이처럼 시야를 흐리게 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특히 주변시야감소, 빛 번짐, 어두워지는 증상 등으로 시력이 급격하게 나빠진다면 안과질환이나 뇌졸중, 뇌출혈 같은 응급질환일 가능성이 높아 늘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