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건강 매일 사용하는 프라이팬 때문에 ‘당뇨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매일 사용하는 프라이팬 때문에 ‘당뇨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0
매일 사용하는 프라이팬 때문에 ‘당뇨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음식을 조리할 때 빠져서는 안 되는 주방 용품 중 하나가 바로 프라이팬이다. 프라이팬은 각종 음식들을 볶고 튀기며 다용도로 사용하게 되는데, 이런 유용한 프라이팬을 오래 사용할 경우 식재료가 팬에 눌어붙게 된다.

그런 이유로 식재료가 팬에 눌어붙지 않는 ‘코팅 프라이팬’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반짝반짝 매끄러운 코팅 소재와 높은 열 보존율 덕분에 음식이 쉽게 눌어붙지 않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260도 이상의 고온으로 요리할 경우 코팅 팬이 쉽게 벗겨질 수 있다고 한다.

문제는 이렇게 벗겨진 코팅에서 우리 몸에 유해한 성분이 배출된 다는 것인데, 환경보건센터장을 맡고 있는 서울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눌어붙지 않게 코팅이 되어 있는 ‘코팅 프라이팬’이 있는데, 쓰다 보면 그 코팅들이 조금씩 벗겨져서 화학물질이 음식과 함께 우리 몸속에 들어간다”면서 “이 유해 물질이 아이들에겐 성장이나 발달 또는 호르몬의 영향을 방해하고, 어른에게는 당뇨병이나 이와 같은 질환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또, 프라이팬 코팅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는 PFOA는 코팅된 프라이팬을 가열할 때 온도가 올라가면서 기화되어 나오게 되는데, 이 성분은 자연 상태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아 식수, 토양 등에 축적되기 쉽고 인체 내에도 쉽게 쌓인다고 한다.

이렇게 쌓인 PFOA는 갑상선 호르몬 이상을 일으키고 면역반응에서 가장 중요한 세포의 세포수를 급격히 줄여 정상 작용을 방해하고, 간에 염증을 일으켜 간세포 비대, 간경화, 간암의 원인이 되며 뇌 손상, 뇌출혈, 뇌경색, 노인성 치매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노르웨이를 비롯한 유럽, 미국에서는 PFOA 사용을 금지하고 강력하게 규제하고 있다. 한국도 규제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우리 주위에서 사용하는 것이 자주 목격된다.

따라서, 프라이팬 구매 시 ‘PFOA Free’로 표기되어 있는 제품을 선택하거나, 조리 과정에서 음식이 눌어붙어 불편하더라도 건강을 위해 유리 또는 스테인리스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건강한 프라이팬 사용법

1. 프라이팬의 바닥이 긁히지 않게 나무나 플라스틱 조리도구를 사용한다.

2. 포개거나 겹쳐 놓으면 프라이팬의 바닥이 긁혀 벗겨질 수 있으므로 벽에 걸어 보관한다.

3. 프라이팬에 음식을 오래 담아두지 않는다. 음식의 염분이 침투해 눌어붙는 요인이 된다.

4. 가열된 프라이팬을 바로 찬물에 넣어 식히는 것이 아닌, 상온에서 충분히 식힌 후 세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