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020년 서른 살을 맞이한 ‘허블 우주망원경’은 1990년 4월 24일에 NASA가 발사한 망원경으로 주거울 지름 2.5m, 총 길이 13m, 무게는 12.2t에 해당합니다.
허블망원경은 지구 상공 559km에서 96분마다 한 번씩 궤도를 돌고 있으며 놀랍게도 무려 30년이나 지상 관측소에서 관측할 수 없던 우주 현상을 관측하고 있었습니다.
도대체 30년이나 버틸 수 있던 것일까요?
우주 상공에서 무려 30년,
허블 우주망원경의 혁신적인 디자인 때문?
허블 우주망원경이 이토록 오랫동안 우주 관측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주기적인 방문 및 수리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었던 혁신적인 디자인 덕분입니다.
1990년 5월 허블망원경이 지상으로 보내온 첫 사진은 이미지가 일그러져 있었고, 주거울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NASA는 1993년에 첫 수리를 보냈고, 이후 30년간 총 5차례의 수리를 보냈으며 마지막 수리는 2009년 5월 우주왕복선 아틀란티스호의 우주비행사들에 의해 수리가 진행되었습니다.
마지막 수리로 허블망원경은 성능이 강화되고 수명 역시 5~10년 추가 연장되었다고 합니다.
- 1993년 12월 – Servicing Mission 1: STS-61(엔데버)
- 1997년 2월 – Servicing Mission 2: STS-82(디스커버리)
- 1999년 12월 – Servicing Mission 3A: STS-103(디스커버리)
- 2002년 3월 – Servicing Mission 3B: STS-109(컬럼비아)
- 2009년 5월 – Servicing Mission 4: STS-125(아틀란티스)
허블망원경의 업적
1995년 12월, 허블 우주망원경은 엄청난 업적을 거두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허블 딥 필드’를 관측한 것으로 큰곰자리의 약 2.4도 각에 불과한 좁은 공간에서 무려 2500개의 은하가 펼쳐진 영상을 촬영했습니다.
이후, 2004년 1월에는 허블 딥 필드보다 훨씬 더 깊숙한 이미지 ‘허블 울트라 딥 필드’를 포착했으며, 2013년~2017년에는 6개의 은하계를 관측하기도 했습니다.
허블 우주망원경을 이을 차세대 망원경은?
차세대 망원경이라 불리는 ‘광각 적외선 우주망원경’은 2025년 발사 계획에 있습니다.
광각 적외선 우주망원경이 우주로 올라가면 허블망원경은 태평양에서 폐기될 예정입니다.
다만, 발사일자가 2019년에 계획되어 있었지만 연기가 된 관계로 2025년에 정상적으로 발사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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