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성 충돌로 인해 지구가 멸망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는 몇년 전이나 지금이나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2018년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2135년에 지구와 소행성이 충돌할 수 있다는 예측을 하고 현재로썬 기술로는 막을 길이 없다고 단정 지었습니다.
2135년 소행성 충돌
그 소행성의 이름은 베누(Bennu)로 직경 최대 500m 크기로 미국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만한 거대 암석입니다.
베누는 리니어 프로젝트 중 발견된 B형 소행성으로 6년마다 지구에 접근하다가 2135년에 달과 지구 사이를 지나는데 이때 200분의 1 확률로 충돌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만약, 지구와 소행성이 충돌한다면 히로시마 원자 폭탄의 8만 배에 달하는 피해를 입힐 것이라 예상하고 있고 궤멸될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는 소행성 충돌로 인한 지구의 멸망 시나리오를 막기 위해 핵무기 등으로 소행성의 궤도를 바꾸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소행성 충돌 시뮬레이션
영화 ‘아마겟돈’을 보면 지구와 충돌하는 소행성을 막기 위해 핵폭탄으로 폭파시키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러나 영화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찰스 엘 미르 박사의 연구팀은 지름 25km 소행성에 1km 소행성을 초속 5km로 충돌시키는 컴퓨터 시물레이션을 진행한 결과,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는 중력에 의해 느슨하게 묶인 “깨진 돌더미”가 아니라 더 강력한 힘으로 결합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소행성 충돌로 인한 공룡 멸종
공룡이 멸종한 이유가 바로 소행성 충돌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정통 학설입니다.
약, 6500만 년전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지름 10km에 해당하는 소행성이 떨어졌고, 폭발력은 히로시마 원자폭탄 100억 개와 맞먹을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충돌 여파로 녹아버린 암석이 40~50m 깊이로 쌓였고 밀려난 바닷물이 바위나 육지의 생물 등을 몰려오면서 90m 높이의 퇴적물이 쌓였습니다.
연구진은 “하루 만에 130m 깊이의 퇴적층이 생긴 건 가장 빠른 속도”라고 설명했습니다. 그 여파로 지구에 생존하던 공룡들이 목숨을 잃었고 뜨거운 폭염 뒤에 오랜 기간 냉각기가 찾아왔다고 합니다.
또, 소행성 충돌 당시 최소 3250억톤의 황이 대기 중에 방출되었는데 이는 1883년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화산 폭발보다 약 4배 이상 많은 수치입니다.
크라카타우 화산이 폭발하면서 수천 명이 현장에서 즉사했고 거대한 해일로 인해 3만 5000명의 목숨을 빼앗아갔습니다.
화산 폭발음이 3,500km 떨어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들릴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로 인해 지구 평균 기온이 약 1.2도 떨어졌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소행성 충돌이 공룡의 목숨을 빼앗아갔지만, 결정적인 원인은 대기오염일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