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징징 거리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 입니다. 육아를 하면서 아이의 징징거림으로 고민을 안해 본 사람은이 없을 정도로 많은 양육자들이 힘들어 하는 부분 중 하나 입니다.
실제 미국 뉴욕주립대 심리학과 로제마리 장 교수는 ‘어떤 소리가 가장 짜증을 유발하는지’ 연구한 결과 아이가 징징거리는 소리가 꼽혔습니다.
성인 남녀에게 어른들의 연설 소리, 신생아 울음소리, 아이가 징징거리는 소리, 나무 탁자를 톱으로 자르는 소리 등을 들려주고 수학 문제를 풀게 했는데 아이들의 징징거리는 소리를 들었을때 점수가 제일 낮았습니다. 성별이나 자녀 유무와 관계 없이 결과는 비슷했다고 합니다.
아무리 사랑하고 눈에 넣어도 아까운 자녀 이지만, 아이의 반복되는 징징거리는 소리는 지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합니다.
아이가 징징거리는것 또한 아이의 감정 표현 입니다. 감정을 표현하는 아이에게 뚝해 그만해 조용히해 울지마 라고 하는건 유아기 아동에게는 과도한 억압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오늘은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에 소개된 징징대는 아이 다루는 4단계 훈육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징징대는 아이 다루는 4단계 훈육법
1. 반응하지 말고 멈추기
어떠한 반응도 하지 말고 멈춰야 하는데 자리를 비키는게 아닌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멈춰 있어야 합니다. 말도 하지 말고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멈춰 기다립니다.
“다 울 때까지 기다려줄거야. 실컷 울어 괜찮아”라고 말하며 자극을 주지 말고 멈추세요.
2. ‘왜 우냐’고 묻지 않기
아이가 울면 모든 어른들의 마음은 불편합니다. 어떻게든 해보려고 아이에게 “왜 울어 뭐 때문에””왜 우는지 말해줘야 알지”등 묻곤 합니다. 감정이 격해져 우는 아이에게 “왜 우냐”는 물음에 답하기 힘듭니다.
부모들은 해결해주고 도와주고 싶지만 왜 우냐고 아이에게 묻는 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3. 진정 후 다독이기
“오구오구 내새끼”같은 과도한 공감이 아닌 “속상했구나 뭔가 불편했나보네” 같이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주면서 다독여 줍니다.
4. 아이의 마음을 말로 설명해 주기
아이가 시간이 지나 감정을 좀 추스르고 진정이 된 후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아이의 마음과 상황을 설명해 줍니다.
아이들 마다 4단계 과정을 진행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꾸준히 반복하다 보면 아이의 징징거림도 점차 나아지고 징징거리는 시간도 짧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냥 보기엔 간단한 4가지 이지만, 막상 아이의 징징거림 앞에서는 빨리 해결해주고 싶어 왜 우냐고 묻기도 하고, 때론 이성을 잃고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자주 볼 수 있는 곳에 써서 붙여 놓고 보면서 기억했다가 아이가 징징거릴때 사용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산 넘어 산, 쉽지 않은 육아이지만 그 산을 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