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몇번씩 사용하는 욕실은 단순히 몸을 씻는 장소에서 벗어나 어느땐 지친 몸을 힐링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독일의 통계에 따르면 사람들은 평생 살면서 평균 3년의 시간을 욕실에서 보낸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오랜시간을 머무는 욕실은 습하고, 통풍이 잘 안되기 때문에 세균과 곰팡이의 번식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장소입니다. 제대로 관리가 안될경우 대장균, 살모넬라균, 황색포도상구균과 각종 세균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균과 함께 생활할 수는 없겠죠? 오늘은 세균없는 욕실관리법 소개드립니다.
1. 변기 뚜껑 닫고 물내리기
요즘 공중화장실에 가면 ‘변기 뚜껑 닫고 물내리세요’ 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용변을 본 후 물을 내리면 물이 회오리치며 내려가는데, 이때 변기에 있던 물방울들이 사방으로 튀면서 변기 주변은 물론 욕실에 걸려있는 수건, 칫솔, 벽까지 6m 이상 날아가 바닥에 내려 앉는다고 합니다.
깨끗한 물방울이 아닌 용변과 뒤섞인 세균덩어리라는게 문제죠. 또한 물방울 뿐 아니라 작은 세균들은 공기중에 남아 집안 곳곳으로 퍼질 위험도 있습니다.
2. 칫솔 관리
하루에도 몇번씩 사용하는 칫솔은 습하고 통풍이 안되는 욕실에 두고 사용하기 때문에 세균번식이 쉽게 일어납니다.
칫솔에 붙은 세균은 양치질을 하면서 입안으로 들어가게 되어 오히려 입 속 세균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는게 좋지만 어렵다면 칫솔에 있는 물기를 잘 말려 건조한 후 전용케이스에 넣어주세요.
칫솔모가 닳지 않더라도 3개월이내로 교체해주고, 주기적으로 칫솔을 소독하는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1주일에 1번 정도 따뜻한물에 베이킹소다를 넣고 녹인 후 10분 정도 담가주면 소독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3. 수건 관리
항상 욕실에 걸어두고 사용하는 수건은 한번만 사용해도 세균이 쉽게 번식합니다. 또 피부에 닿으면서 피부 각질, 피지, 각종 분비물과 세균이 붙어 함게 사용하는 사람에게 옮겨갑니다.
수건을 욕실에 겹쳐서 걸어두지 않고 잘 마르도록 하나씩 걸어사용하고, 가급적 오래사용하지 않고 자주 세탁 해줍니다. 수건은 단독세탁 하는게 좋은데요.
수많은 올로 빼곡빼곡 만들어진 수건은 올 사이사이 다른 세탁물의 먼지나 이물질이 끼어 빠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젖은 수건은 세균 증식과 함께 냄새가 날 수 있으므로 바로 빨래구니에 넣어두지말고 잘 말려 물기를 제거 후 넣어주세요.
4. 샤워타올
몽글몽글 부드럽고 풍성한 거품을 내주는 샤워타올은 제대로 관리 안하면 변기보다 더러울 수 있습니다.
한 뉴스에 따르면 가정에서 사용하는 샤워타월의 오염도가 변기보다 2배이상 높은 수치가 나왔다고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보통 샤워하고 욕실에 걸어 보관할텐데요.
세균이나 몸의 각질들이 가족들의 몸에 옮겨 다닐 수도 있고, 피부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샤워 후 욕실에 그대로 두면 박테리아가 빨리 번식하므로 햇볕이 드는 창문가에 걸어두고 샤워를 할때마다 가지고 들어가면 좋습니다. 두 달에 한번 정도는 교체해서 사용하며 가족과 같이 사용하면 피부질환들이 전염될 수 있어 따로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5. 샤워기 관리
요즘같이 더워질때는 하루에 몇번씩 샤워를 하기도 합니다. 샤워기는 보기엔 더러워 보이지 않지만 내부 호스나 헤드에 찌든때와 곰팡이가 자리잡고 있을지 모릅니다. 물이 흐르고 물이 완벽히 마르기 힘든 샤워기는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샤워기 헤드의 물이 나오는 구멍은 이쑤시개를 이용해 닦은 후, 칫솔로 문질러줍니다. 그리고 대야에 따뜻한 물을 받고 과탄산 소다를 넣은 후 샤워기 헤드와 호스를 30분 정도 담가줍니다. 마지막으로 깨끗이 헹궈서 다시 연결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2~3개월 1번씩 주기적으로 해주면 깨끗한 샤워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욕실 속 세균들을 없애는 5가지 방법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짧은 시간에 할 수 있는 방법들 이었습니다. 오늘부터 1가지씩 실천해보시고, 깨끗한 욕실과 함께 하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