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차 다이어터로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빠지지 않는 살 때문에 고민이라는 45세 전경숙 씨.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다보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살이 쪘다고 하는데요.
최근 실행 중인 다이어트가 바로 요즘 유행하는 간헐적 단식이라고 합니다.
전경숙 씨의 점심 식사는 짜장면부터 군만두, 탕수육까지 언뜻 봐도 한 사람이 먹기엔 양이 많아보였는데요. 12시 알람이 울리자마자 고칼로리 음식을 숨 돌릴 틈도 없이 빠른 속도로 식사를 마무리 했습니다.
전경숙 씨는 다이어트 하시는 분이 맞나 의심스러울 정도였는데요.
간헐적 단식
간헐적 단식의 원리는 우리가 공복 시간을 늘려서 먹어서 들어오는 에너지원 대신에 지방을 태우는 다이어트입니다.
24시간 중 16시간을 공복 상태로 두는 것이죠.
간헐적 단식을 하는 방법은 여러가지이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16:8 단식’, 즉 16시간 동안 공복을 유지하고 나머지 8시간 내에서 식사를 다하는 방법으로 체중관리 등 건강을 관리합니다.
전경숙 씨 역시 16:8 단식 하루 24시간 중 16시간을 지키는 간헐적 단식을 실천하고 있었는데요.
간헐적 단식이라는 건 어쨌든 아침을 좀 건너뛰고 나머지 시간은 자유롭게 먹을 수 있다는 전경숙 씨.
공복이 길어지면 그 시간을 버텨야 하니까 보상심리가 생겨서 골고루 많이 먹고 싶어서 이것저것 더 많이 시키게 된다고 합니다. 공복에 대한 보상심리로 과식을 하는 그녀.
애써 굶은 16시간을 보상이라도 하듯 8시간 동안 전투적으로 커피와 빵을 급하게 먹기 시작하더니 떡과 과자까지 쉴 새 없이 먹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해요.
8시간 동안은 마음껏 먹고 싶은 걸 먹을 수 있으니까 그 시간에는 원하는 탄수화물을 많이 먹게 된다고 하는데요.
이게 바로 간헐적 단식에서의 가장 큰 오해인 것 같다고 합니다. 식사 시간에는 뭐든 먹어도 된다는 것.
전경숙 씨가 실행하고 있는 다이어트는 간헐적 단식이라기보다는 간헐적 폭식이라고 해요.
아무래도 음식을 참았다가 먹다보니까 내가 먹고 싶은 다 먹어야지 생각하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단당류를 드시게 되면 혈당을 아주 빠르게 올려버리고 그렇기 때문에 인슐린이 같이 따라 올라가버린다고 해요.
그렇게 되면 우리 몸에 지방이 더 빨리 축적죄기 때문에 살이 더 찔 수 밖에 없게 된다고 합니다.
즉, 너무 공복 기간이 길어졌을 때 더 폭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해요.
여기에서는 ‘그렐린’ 이라고 하는 호르몬이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이걸 바로 식탐 호르몬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 배고픔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
이런 식탐 호르몬의 특징이 뭐냐면 식사를 하면 분비량이 줄어들게 된다는 것 입니다.
그래서 공복 시간을 길게 가져가게 되면 그렐린 호르몬이 줄지 않고 계속 분비가 된다고 합니다.
간헐적 단식이 오히려 폭식을 불러 요요와 같은 부작용을 불러오게 된다고 해요.
특히 긴 공복시간을 유지하다가 갑자기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인슐린이 과하게 분비되서 우리의 몸은 이를 위기상황으로 인식해 영양소를 모두 체지방으로 축적시켜 더 살이 찌는 체질로 변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바로 큰 맘먹고 시도한 이번 다이어트도 실패로 이어지게 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따라서 간헐적 단식으로 다이어트를 성공하고 싶으시다면?
우선 식사를 해도 되는 시간에 적당한 식사량을 잘 유지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드시는 음식의 종류를 너무 기름지거나 너무 달거나 이런 것들을 드시기 보다는 건강한 식품을 드시는 것을 권장한다고 합니다.
- 치팅데이 : 식단 조절 중 1~2주에 한 번 정도 먹고 싶었던 음식을 먹는 날
치팅데이가 다이어트 식을 좀 많이 드실 수 있는 날이지 그날 그동안 안 먹었던 치킨, 피자, 떡볶이 이런 걸 드시는 날이 아니라고 합니다.
다이어트를 계속 하시다가 갑자기 치팅데이 때 갑자기 너무 많은 열량을 공급해버리면 그 남은 열량을 다 소모할 수 없어서 결국 지방으로 축적이 되고 심지어 호르몬 교란을 일으켜서 더 많이 찌게 만들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하세요.
출처 : MBN ‘천기누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