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를 가꾸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다양한 미용제품들이 우리 일상생활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화장할 때 사용하는 메이크업 제품의 종류만 해도 다양하게 있지만 그 외에 좋은 향을 내주는 향수, 세안할 때 필수품 폼클렌징, 머릿결을 좋게 해주는 헤어 에센스까지 일상에서 사용하고 있는 미용제품은 생각보다 더 다양한데요.
혹시 우리가 사용하는 미용제품들에는 어떤 재료들이 사용되어 제작되는지 알고 계시나요? 흔히 알고 있는 재료들 중에는 피부에 좋은 녹차, 티트리, 유자 등이 있는데요 그 외에도 수십 개의 재료들을 사용하여 완성하지만 그중에는 다소 쇼킹한 재료들도 사용된다고 합니다.
유튜브 채널 ‘랭킹스쿨’에서 공개한 충격적인 미용제품 재료 4가지를 전해드립니다.
1. 글리터 ▶ 생선 비늘
글리터란 흔히 눈 위에 바르는 은은한 펄감이 흐르는 섀도우가 대표적인데요. 글리터 섀도우 외에도 볼과 코에 바르는 글리터, 입술 글리터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이처럼 높은 활용도를 자랑하는 글리터는 화장을 즐겨 하는 여성분들이라면 최소 한 개씩은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글리터를 은은하게 반짝이게 해주는 주 재료는 생선 비늘이라고 합니다. 글리터뿐만 아니라 대부분 반짝이는 펄감이 있는 메이크업 제품들은 거의 생선 비늘을 사용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가장 많이 사용되는 생선 비늘은 ‘청어 비늘’이라고 합니다.
2. 립스틱 ▶ 연지벌레
꼭 전체 메이크업을 하지 않는 날에도 가볍게 립스틱을 바르고는 하는데요. 그만큼 데일리 하게 사용되고 있는 화장품인 립스틱의 붉은빛, 핑크빛을 띠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립스틱의 붉은빛을 띠게 해주는 주원료는 연지벌레라고 합니다. 코치닐 선인장의 즙을 먹고 사는 연지벌레는 붉은빛에 ‘카민 색소’를 생성하는 곤충으로 10만 마리에 가까운 연지벌레에서 1kg의 카민 색소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연지벌레는 말려 가루 만들어 재료로 사용하게 되는데요. 이때 잘게 빻을수록 더 진한 붉은색을 만들 수 있습니다.
3. 향수 ▶ 향유고래 배설물
향수는 외출 전 가볍게 뿌리면 하루 종일 은은한 향을 유지해 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향수들은 비교적 높은 가격대를 띠고 있는데요.
향수가 비싼 이유는 ‘용연향’이라 불리는 고급 원료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용연향은 향유 고래의 배설물로 사향, 침향과 함께 세계 3대 향으로 꼽힙니다. 용연향을 사용하게 되면 향이 오랫동안 지속되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데요. 보통 1kg당 약 4천만 정도로 아주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4. 헤어제품 ▶ 황소 정액
단백질의 일종인 케라틴으로 구성되어 있는 머리카락은 단백질 보충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머리가 끊기거나 푸석해지곤 하는데요. 이 때문에 헤어 제품에는 단백질이 포함되어 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일부 헤어 제품에는 단백질이 풍부한 황소 정액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많은 동물들 중 굳이 황소의 정액을 사용하는 이유는 개체 수가 많아 한 번에 많은 양을 채취할 수 있으며, ‘발모 효과’가 있다는 소문으로 일부 외국 미용실에서는 비싼 값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메이크업 제품에 사용되는 특이한 재료들을 알아보았는데요. 특이한 재료뿐만 아니라 일부 메이크업 제품에서는 피부에 좋지 않은 화학물질이 함유되어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북미에서 판매되는 화장품의 절반가량에서 인체에 해로운 것으로 과불화화합물(PFAS)이 발견되었다 밝혔는데요.
PFAS는 프라이팬 코팅제나 패스트푸드 포장용지 등에 쓰이며 간을 손상하고 불임이나 암을 초래할 수 있는 물질로 오래전부터 학계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문제가 제기된 물질입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파운데이션과 눈 화장품 제품에서는 56%, 립스틱 제품에서는 48%, 마스카라 제품에서는 47% 정도가 PFAS가 검출되었는데요. 특히 워터프루프 기능이 있는 마스카라 제품들은 대부분 PFAS가 검출되어 상당히 많은 제품들이 PFAS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PFAS속 과불화화합물은 분해가 어렵기 때문에 체내에 남아 생식기능 저하, 암 유발 등 호르몬 관련 질환에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해당 연구를 주도한 노터데임대 그레이엄 피즐리 교수는 PFAS는 인체에서 사라지지 않고 계속 축적되기 때문에 즉각적인 위험 외에도 장기적인 위험성도 갖고 있다고 경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