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의 몸에는 피가 흐른다. 혈관을 타고 심장에서 시작해 머리로, 손으로 발로 온 몸 구석 구석까지 피가 흐르지 않는 곳은 없다.
그런데 우리의 작은 습관들로 인해 우리도 모르는 사이 혈관들이 막히게 되고, 이는 곧 전신에 큰 문제를 가져오는 원인이 되고 만다.
그렇다면 혈관이 막히면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일까?
피는 온몸 어디에나 흐르기 때문에, 혈관이 막히면 어디든 나쁜 물질이 쌓이게 된다. 만약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생겨난 나쁜 물질이 뇌에 쌓이게 되면 뇌의 활동을 저하시켜 치매를 유발하며, 피부에 쌓이면 피부노화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또, 혈관에 쌓인 노폐물이 딱딱하게 굳어지면 동맥경화를 유발하게 되는데, 이는 동맥의 벽이 두꺼워지면서 탄력을 잃게 되는 것으로, 이로 인해 비만, 당뇨, 심근경색 등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런데 이렇게 혈관을 막는 원인 중 가장 큰 요인이 바로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 때문이라는 것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즉, 우리가 먹는 음식 속에 있는 당분이 단백질이나 지방과 결합해 최종당산화물, AGE가 생겨나는데, 이 물질이 체내에 축적되면서 산화작용을 일으키고, 노화나 치매를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건강한 혈관을 위해서는 다음의 음식을 섭취할 때 다시한번 고민하고, 옳지 않은 식습관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를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구운고기
장수의 나라로 알려진 일본. 일본사람은 돼지고기를 많이 먹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이유는 고기를 굽지 않고 물에 삶기 때문이다.
고기를 불에 구우면 고기의 단백질이 고온에서 조리되면서 최종당산화물로 바뀌게 된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먹는 구운치킨, 구운베이컨, 구운소세지, 스테이크 등이 모두 구운고기에 포함된다.
따라서 고기를 먹을 때 불에 구워먹거나 직화구이를 하기 보다는 뜨거운 물에 삶아서 먹는 습관이 건강을 유지하는 비법이다.
빵
‘빵순이’ ‘빵지순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 나라 사람들은 빵을 좋아한다.
그런데 이 빵은 혈관을 막는 최종당산화물이 아주 많은 식품이다. 밥을 기준으로 토스트는 3배, 파스타는 12배, 케이크는 75배, 와플은 96배나 많은 최종당산화물을 만들어 낸다고 한다.
따라서 밥 대신 빵, 밥 대신 면을 먹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이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 빵이나 면은 간식이나 가끔 먹는 음식으로 바꾸고 밥으로 한끼를 먹는 것이 혈관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다.
튀김
‘신발도 튀기면 맛있다’라는 농담이 있다.
튀김은 170-200도의 고온의 기름에서 음식을 익히는 조리법인데, 치킨도, 빵도, 고기도, 어떤 음식도 튀기면 맛있어 진다.
하지만 이런 튀김음식은 AGE를 급격하게 증가시키는 좋지 않은 조리법이다.
건강식이라고 알려진 닭가슴살의 경우 튀기면 물에 삶는 것에 비해 AGE가 10배 증가하며, 감자 역시 찌거나 구운 것에 비해 감자튀김은 2배 이상 많아진다.
따라서 고온에서 튀기거나 굽는 것 보다는 물에 삶거나 뜨거운 열로 삶는 것 또는 데치는 것이 건강에 유익하다.
탄산음료
우리가 즐겨 마시는 콜라, 사이다와 같은 청량음료, 그리고 과일주스는 달다. 그만큼 과당이 많기 때문이다.
문제는 음료 속에 있는 당은 포도당과 달리 무리 몸에서 바로 흡수되는 단순당질이다. 게다가 이 단순당질인 음료를 벌컥 벌컥 마시면 한꺼번에 많은 양의 당질이 몸으로 들어가고, 이로 인해 급격하게 올라간 혈당에 의해 AGE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튀김요리나 스파게티처럼 기름진 음식을 섭취할 때 탄산음료를 함께 먹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음식과 음료 모두에서 AGE가 발생, 건강을 헤치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반드시 기억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