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개그맨 유상무는 대장암3기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는 2017년 4월 대장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한 후 항암 치료를 진행하며 오랜 투병 생활을 끝냈습니다.
그가 대장암 판정을 받았을 때는 만 37세의 나이로 평소 우리가 생각하던 대장암의 발병시기 50~60대의 나이보다 훨씬 앞섰는데요.
실제 대장암은 40대에도 빈번하게 발생하며, 30대 환자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30~40대의 대장암은 3기 이후에 발견되어 훨씬 위험합니다.”
유상무의 경우 가족력이 있어 항상 조심했으며 위험성을 알고 있어 정기적으로 대장암 검진을 받아왔습니다.
당시 의사는 대장암 검진 후 2년째 되던 달 예약하려 했더니 가족력이 있어도 아직 젊다며 3년마다 받아도 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불안한 맘에 4개월 뒤에 예약 전화를 해서 검사를 받아본 결과가 대장암 3기였던 거죠.
당시 의사 말을 듣지 않고 검진을 받았으면 대장암 3기까지 진행되지 않아 항암치료를 받지 않을 수 있었을 것이며, 만약 의사 말을 듣고 3년이 될 때 까지 기다렸다면 최소 대장암 4기에 이를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30~40대의 대장암이 더 위험한 이유와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소개합니다.
우리나라 대장암 발병 현황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 암연구소 (IRAC)가 세계 184개국을 대상으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대장암 발병률은 세계 1위로 나타났습니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육류 섭취 증가, 운동부족 등으로 국내 대장암의 발병률은 늘어가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연구팀은 국내 대장암 발생 인구와 위험 인자를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대장암 발생은 40대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0대 미만에서는 10만 명 당 3명 내외의 발병률이 40대부터는 약 10배에 가까운 26~29명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50대 발병한 사람의 37% 수준으로 40대에서도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40대의 대장암이 훨씬 위험한 이유
30~40대의 대장암은 50대 이후에 발생하는 대장암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아 훨씬 위험합니다.
그 이유는 30~40대의 경우 사회적으로 가장 활발한 시기라 건강에 소홀하기 쉬우며, 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대장암 검사 경우 50세부터 진행되기 때문에 제대로 된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대장암의 발견이 늦어져 대부분 3기가 지나 발견됩니다.
대장암 3기의 경우 대장 주변 림프절까지 퍼진 경우이며, 4기는 다른 장기까지 전이가 일어난 상태입니다.
암은 젊을수록 세포분열이 왕성해서 같은 시간내에 더 크게 자라 같은 종류의 암이라도 젊은 나이에 발견되면 암세포가 더 잘 성장하면, 전이도 빨리 진행되어 더욱 위험합니다.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
1) 정기적인 대장암 검진
대장암은 용종에서 부터 시작하므로 정기적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해 제거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대장암 고위험군과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적인 대장암 검진을 진행해야 합니다.
2) 충분한 채소 섭취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섭취하면 대장암의 43~50% 정도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곡류나 과일보다는 채소를 통한 식이섬유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예방효과가 뛰어납니다.
3) 붉은 육류 및 육가공품 섭취 제한
붉은 육류와 육가공품은 대장암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습니다. 또한 트랜스지방도 좋지 않아 팝콘, 감자튀김, 라면, 피자 등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4) 칼슘 섭취
칼슘을 섭취하면 대장암의 위험률을 낮춰줘 멸치, 우유, 유제품을 충분히 섭취하거나 칼슘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칼슘은 담즙산, 지방산과 결합해 애장 상피세포에 해롭게 작용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5) 금연, 금주
지나친 음주는 직장암의 위험을 높이며, 흡연은 대장 선종과 대장암의 위험도를 높이므로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