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귀로 무엇을 쥐는 힘, 주먹을 세게 지는 힘을 ‘악력’이라 합니다.
악력은 다른 근육에 비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체력 측정을 하는 대부분의 직업군에서 사용하는 지표 중 하나로 쓰일 정도로 중요한 근육입니다.
바로 몸의 전반적인 근력 지표와도 같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주먹 쥐는 힘이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우리 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악력이 떨어지면 여러 질병의 신호가 될 수 있으면 이로 인해 사망 확률을 높이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악력이 떨어지면 의심해볼 수 있는 무서운 질병과 악력을 키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주먹을 꽉 쥐어보는 것만으로 알 수 있는 질병 신호
1) 고혈압
우리나라 20세 이상 인구의 28%, 30세 이상 인구의 33%가 갖고 있는 고혈압은 주위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질병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고혈압은 사망 위험 요인의 1위를 차지하는 무서운 질병이며, 나이가 들수록 유병인구가 많아지므로 젊을 때부터 관리가 중요한데 그 중 하나로 악력을 키워야 하겠습니다.
그 이유는 악력이 낮으면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높기 때문인데요.
연세대 연구팀에 따르면 대상자들을 악력 세기별로 4그룹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악력이 가장 약한 그룹은 센그룹에 비해 고혈압 위험률이 여성은 85%, 남성은 200%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악력이 약하다는 것은 근력이 약해진 것과 같으며 이로 인한 운동량 저하가 근감소증을 유발합니다.
또한 근육이 감소하면 말초혈관 저항이 강해지고 내피세포 기능은 줄어들어 혈압이 높아지기 쉬운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2) 공복혈당장애
공복혈당장애는 당뇨의 전 단계로 당뇨병 위험이 높은 단계입니다. 아시다시피 당뇨병은 무서운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머리부터 발까지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공복혈당장애를 막기 위해서는 악력을 키워 위험률을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악력은 몸 전체의 근육량을 뜻하는 것과 비슷한데 악력이 높으면 근육이 많아 그만큼 소모되는 혈당이 늘어나기 때문에 혈당 조절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단국대학교 병원 연구팀은 성인 9100명을 대상으로 공복혈당 수치와 악력을 측정해 비교해본 결과 여성과 남성 모두 악력이 강할수록 공복혈당장애 위험률이 낮아졌습니다.
3) 치매
악력은 놀랍게도 치매와도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악력이 좋은 사람은 뇌 건강도 뛰어난데요.
영국과 호주 연구팀에 따르면 악력이 센 사람일수록 문제 해결 능력과 추론능력, 그리고 기억력이 더 우수했습니다.
또한 주어진 상황에 대처하는 반응 속도도 더 빨랐습니다.
연구팀은 악력이 강하다는 것은 근육의 감소도 적으므로 뇌의 서로 다른 영역을 연결하는 신경 세포의 섬유질 위축이 적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으며 치매 조기 위험 측정 도구로 충분히 사용 가능 하다 예측했습니다.
4) 우울증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생한 2년간 우울증 관련 상담이 늘어나고 있으면 583만 건에 이른다고 합니다.
우울증은 조기 발견하여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치료 효과를 높이며 재발을 막는데 효과적인데요.
악력을 키우는 것이 정신 건강에 도움을 주어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악력 감소는 근육 감소와 활동량 저하로 연결되어 정신건강에도 좋지 않다고 합니다.
실제 인제대 일산백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성인 약 1만여명을 대상으로 악력세기에 따라 세그룹으로 분류한 결과 악력일 제일 강한 남성 그룹의 경우 자살 사고와 우울 증상 위험도가 악력이 약한 그룹보다 각각 46%, 32%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 낙상
근육이 약해지면 낙상으로 다칠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즉 악력이 약할 수록 낙상의 위험이 커집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낙상사고를 경험한 사람의 악력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15% 낮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더블어 악력이 떨어지면 손과 팔 근육이 약해진 것이므로 낙상 시 충격을 흡수하지 못해 골절로 이어질 확률이 커집니다.
악력 키우는 운동법
근력운동을 통해 근육량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악력이 강해집니다.
- 하늘을 보고 누워 양쪽 무릎을 90도로 세웁니다.
- 양손으로 한 손에 쥘 수 있는 크기의 공을 잡고 가슴 위에 놓습니다.
- 왼쪽으로 몸을 비틀면서 왼쪽 다리를 몸 쪽으로 들어 올리는데 다리보다 상체가 더 높이 올라오도록 합니다.
- 오른쪽 팔꿈치에 왼쪽 무릎을 찍습니다. 복부 근육이 당기도록 하며 3초간 자세를 유지합니다.
- 반대쪽도 동일하게 운동하며 이 동작을 10회씩 3세트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