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이 세균이나 바이러스 또는 상처 등으로 손상이 되었을 때 면역 체계가 활발해지면서 ‘염증’이 발생합니다.

염증은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해 생겼다 사라졌다를 반복하지만 이것이 사라지지 않고 우리 몸에 자리 잡게 되면 만성염증이 됩니다.

만성염증은 혈관을 타고 다니며 관절염을 비롯해 암, 알츠하이머병, 뇌졸중, 비만, 심장병, 우울증 등 수많은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관리가 중요합니다.

다행이 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 중 체내 염증을 개선해주는 음식이 있습니다.

그냥 먹어도 좋지만 익혀 먹으면 더 좋은 “당근”이 바로 주인공입니다.

채소를 익히면 영양소가 파괴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당근은 반대로 항상화 성분인 베타카로틴이 생 당근보다 6배 높 으며, 체내 흡수율 또한 10%에서 60%로 증가합니다.

당근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지만 항산화 성분이 증가한 당근은 우리 몸에 어떤 효능을 가져올까요?

항산화 성분 6배 증가한 당근의 효능

1) 항암 효과

당근에 함유된 팔카리놀 성분은 암 예방에 뛰어난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폐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어 삶은 당근으로 주스를 만들어 먹은 후 말기 폐암을 극복한 사례자가 방송되기도 했습니다.

영국과 덴마크의 대학에서는 당근의 팔카리놀 성분에 대해 합동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18주간 실험쥐에게 당근과 팔카리놀 보충제를 투여한 결과 먹이만 그룹에 비해 암 발병률이 30%이상 낮아졌습니다.

또한 국내에서는 실험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게는 당근 추출물을 20주간 투여한 결과 종양과 암세포를 발견할 수 없었으나 그렇지 않은 그룹은 위에서 종양과 암세포가 발견되었습니다.

2) 눈 건강 강화

눈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당근을 먹으란 소리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당근의 풍부한 비타민A는 시력 향상에 큰 효과가 있어 야맹증 이나 안구 건조증 같은 안구 질환을 예방하거나 개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당근의 주황빛을 내는 카로티노이드는에 대해 하버드대에서는 50세 이상 성인 약 10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카로티노이드 섭취량이 많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노인성 황반변성 발병률이 40%나 낮은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당근과 고구마처럼 카로티노이드가 많이 들어있는 식품을 즐겨먹으면 눈 건강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3) 면역력 강화

당근은 채소 중에서 파슬리 다음으로 비타민A의 함량이 높아 당근 1/3개(50g)를 섭취하면 성인 일일 권장 섭취량을 충전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A는 눈 건강에도 효과적이지만 세균에 대항하는 면역력을 높여주며 피부결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며 주름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비타민A는 지용성으로 물에 녹지 않고 기름에 잘 녹으며 열을 가해도 망가지지 않아 기름에 볶아 먹으면 흡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4) 성인병 예방

당근의 카로티노이드 성분은 혈관의 염증이나 스트레스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해로운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춰주며 혈압과 혈당 관리에 도움을 주는데요.

국립원예작과학원의 자료에 의하면 당근을 매일 25g씩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 발병률이 32% 감소하며, 50~75g 섭취하면 더욱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이는 당근의 카로티노이드가 혈관 내피세포의 염증 및 산화적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초기 동맥경화증을 예방해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기 때문입니다.

5) 노화 방지

적황색 채소에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데 당근은 그 중 독보적으로 높은 함량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당근의 껍질에 다량 함유 되어 있는데 이 성분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효능이 뛰어나 노화를 방지 하고, 암이나 각종 질환을 예방합니다.

따라서 껍질을 벗겨서 섭취하기 보단 껍질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함께 섭취 하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이외에도 당근은 간 기능 개선, 다이어트 효과, 피부 미용, 폐 기능 강화 등 다양한 효능을 갖고 있습니다.

당근을 생으로 먹는 것도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앞으로는 익혀서 6배 뛰어난 효과를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