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는 조림, 국, 찌개, 전골, 부침 등의 안 들어가는 곳이 없을 정도로 자주 먹는 국민 식재료라고 할 수 있으며, 콩을 갈아 굳힌 음식으로 완전식품이라 불리는 콩이 응축돼있어 영양 측면에서 아주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100g당 84kcal 정도로 열량이 낮고, 소화도 잘 되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특히, 두부에 이소플라본이라는 식물성 단백질은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혈관 내벽을 튼튼하게 해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낮춰 혈관의 노화를 늦추고, 혈관 벽의 탄력을 높여주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이처럼 두부는 그냥 먹어도 건강에 도움을 주는 효능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이렇게’ 먹을 시 두부의 영양 성분을 더욱 극대화하고, 혈관 건강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하는데, 그 방법은 바로 두부를 말려 먹는 것이다.
말린 두부 만드는 방법
1. 건조기 사용
두부를 1cm 두께로 길쭉하게 썰어 준비한다. 준비된 두부는 건조기에 넣어 약 70도 온도에서 8시간 충분히 말려준다. 두부는 수분 함량이 높기 때문에 자연건조 시 곰팡이가 생기거나 변질할 우려가 많기 때문에 자연건조보다는 건조기를 이용한 열풍 건조하는 것을 추천한다.
2. 전자레인지 사용
건조기가 없더라도, 두부를 말릴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는 것이다. 건조기를 사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두부를 1cm 두께로 길쭉하게 썰어 준비한 다음, 준비된 두부를 전자레인지에 넣어 2분씩 총 6회 정도 말려주는 것이 적당하다. 이때, 중간중간 두부가 골고루 익을 수 있도록 뒤집어주는 것이 좋다.
간혹 말릴 때 영양 성분의 파괴가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하는 이들이 있는데, 다행히도 두부는 대두를 1차 가공한 상태이기 때문에 열풍 건조를 해도 영양 성분의 파괴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게다가, 100g을 똑같이 먹는다면 말린 두부는 그냥 두부를 200g 먹는 효과가 있어, 효율적으로 두부에 있는 영양 성분을 많이 섭취할 수 있다고 한다. 즉, 말린 두부로 먹는 게 적은 양으로 그 분량의 영양 성분을 섭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이다.
실제로 가정의학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두부와 말린 두부의 성분 분석을 의뢰해 봤다. 그 결과, 일반 두부보다 말린 두부를 먹었을 때,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이 약 3.5배 이상, 마그네슘이 약 9배 이상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자레인지의 마이크로파로 인한 영양 손실은 없는지 확인해봤는데, 전자레인지의 마이크로파가 두부 속의 수분을 이용하여 온도를 높이고, 또 그로 인해 발생한 열에 의해 건조가 되기 때문에 영양소 파괴가 거의 없고, 오히려 빠른 시간 내에 건조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에서 발표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전자레인지의 마이크로파는 영양 성분 변형을 일으키지 않고, 조리시간이 짧아 영양 성분 파괴를 최소화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렇게 두부를 더 건강하게 먹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는데, 말린 두부에는 단백질뿐 아니라, 마그네슘도 풍부하게 들어 있어 좁아진 혈관을 확장하고, 혈관의 노화를 늦추며, 혈관 벽의 탄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혈관 건강을 위해서라면 두부를 말려 먹는 걸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