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건강 “발병 하루 만에 사망해요” 초기 증상부터 당장 확인해야 하는 ‘이 질병’

“발병 하루 만에 사망해요” 초기 증상부터 당장 확인해야 하는 ‘이 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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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병 하루 만에 사망해요” 초기 증상부터 당장 확인해야 하는 ‘이 질병’

1996년생 인스타그램 52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유명 인플루언서 여니(박세연)가 지난 12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망원인은 알 수 없는 급성 뇌염으로 응급실에 실려간 그녀는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의료진이 손쓸 세도 없이 빠른 속도로 뇌부종이 진행되어 끝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음날 13일 여니 인스타그램에는 국화꽃 사진과 함께 부고가 올라왔습니다. 여니 부모님께서 인스타그램을 통해 딸의 부고를 전한 것이었습니다.

26세라는 젊은 나이인 그녀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기 된 ‘급성 뇌염’이란 질환은 어떤 것일까요? 우선 급성 뇌염은 급성 바이러스성 뇌염이라고도 불리며 다양한 정도의 뇌 실질에 손상을 주는 바이러스 감염 질환입니다.

발생 빈도는 적지만 감염 시 높은 사망률과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초기 발견이 중요한 질환인데요. 하지만 급성 뇌염은 초기에는 원인을 알아차리기 어려우며 급속히 진행되는 탓에 중환자실로 입원한 후에 밝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급성 뇌염 증상은 특별한 증상 없이 두통과 고열이 며칠 내내 지속되다가 경련, 마비, 언어장애, 뇌압 상승, 혼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면 최대 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전격성 뇌염 등 매우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두통과 오한, 발열, 어지러움, 구토 등 몸살,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며 목이 뻣뻣해지는 경부 강직 등이 갑자기 또는 서서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는데요. 점차 피곤함을 느끼면서 짧은 졸음 상태 또는 깊은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심한 뇌염 감염의 경우 50% 이상 발작이 발생하고, 침범한 부위가 어디냐에 따라 언어장애와 불수의적 운동장애, 편마비, 뇌신경 마비 등의 국소부의 신경학적 장애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앞서 설명드린 증상들은 보통 수 시간에서 수 일 정도 짧게 나타나지만 드물게는 만성적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급성 뇌염으로 세상을 떠난 유명인은 또 있습니다. 2020년 3월 19일 ‘얼짱 시대’ 출신 이치훈이 급성 뇌염 판정 이후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치훈은 사망 전날 코로나19음성 판정을 받은 후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졌으며 MRI를 찍은 후 세균성 뇌염 판정을 받았는데요.

이후 19일 새벽 5시 증상이 심해지면서 패혈증으로 사망하게 되었다 전해졌습니다. 모친은 고인이 사망하자 유산 2000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으며, 이때 한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 1위를 ‘뇌염’이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바이러스 뇌염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것들이 많습니다. 대부분 급성 뇌염이 진단이 되기까지 시간이 소여 되기 때문에 뇌염이 의심될 때에는 초기에 환자의 증상에 따라 대처하는 치료법인 ‘대증요법’을 시행하여 급성 뇌염으로 인한 사망률과 후유증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대증요법으로는 기도 유지, 뇌관류 유지, 경련 조절, 의식저하 및 혼수상태를 방지하는 요법이 있습니다. 바이러스 뇌염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부분 경미한 증상을 보이며 며칠이 지나면 증상이 저절로 사라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부는 운동장애, 인지장애, 언어장애, 발작, 정신장애, 학습장애, 뇌사 등 심각한 신경학적 후유증이 남아 초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는 경우는 30세 이상의 나 이거나 치료가 4일 이상 지체된 경우, 간질중첩증, 뇌부종 발생 등이 해당됩니다.

여니 부모님은 여니의 부고 소식을 알리며 “너무나 급작스럽고 황망한 이 현실이 믿어지지 않고 밀려드는 고통에 이제서야 글을 올리게 됐다.

지금까지 과분한 사랑과 관심을 주셨던 연보라들과 여러 많은 분들 우리 세연이를 대신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비록 이 세상을 떠나지만 우리 세연이 여러분들 많이 사랑하고 여러분들로 인해 많이 행복해했을 것” 또한 “마지막으로 우리 세연이가 좋았던 추억 행복한 기억으로 여러분들께 남길 바란다”라고 전했습니다.

인스타그램 52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던 유명 셀럽이었던 여니는 생전 여행 피드와 일상 사진을 공유하며 인플루언서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또한 지난 2월 숭실대학교 졸업 인증 사진을 업로드하면서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요.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던 그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팬들 또한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