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3월 28, 2024
Home건강"병원을 다닐 일일 거라곤.." 습관처럼 '이 행동'했더니 여성의 손은 결국 '이렇게' 되었습니다.

“병원을 다닐 일일 거라곤..” 습관처럼 ‘이 행동’했더니 여성의 손은 결국 ‘이렇게’ 되었습니다.

건조한 환경 또는 무기질과 비타민이 부족한 경우 손톱이나 발톱 주변에 거스러미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거스러미는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거슬리고 내버려 두자니 여기저기 쓸려 벗겨질 때마다 통증이 느껴져서 잡아 뜯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피 한 방울 보지 않고 거스러미를 깔끔하게 제거했을 때의 그 쾌감을 떠올리며 가만두지 못하고 계속 뜯는 버릇은 고치기도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손톱 옆 거스러미를 무턱대고 잡아 뜯었다간 피부가 손상되고 감염 위험이 있어 손가락이 퉁퉁 부어오르며 심한 통증이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최근 트위터상에서는 “3주 전 약지에 생긴 거스러미를 보고 평소대로 뜯었다, 현재 병원에 다니고 있다”라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사연 속 주인공 A 씨는 “손가락은 닭 다리가 돼 설거지도 못하고 머리는 미용실 가서 감는다”라는 소식과 함께 사진을 공개하였는데요. A 씨가 업로드한 사진 속에는 두꺼운 붕대를 칭칭 감은 왼손 약지 모습이 담겼었었습니다.

A 씨에 말에 따르면, 얼마 전 왼손 약지에 거스러미가 생긴 것을 발견하였고 평소 손으로 간단하게 제거하던 A 씨는 이번에 생긴 거스러미도 평소처럼 뜯어냈습니다.

살짝 피가 났지만 이를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은 A 씨는 연고를 바른 뒤 방치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난 후 거스러미를 뜯은 부위에 새살이 돋아나기는커녕 되려 고름이 솟아나기 시작했는데요.

A 씨는 “피부과를 일주일 동안 다니면서 약도 먹고 소독도 했지만 좀처럼 낫지 않았다”라며 “피부과에서 정형외과로 가라는 말을 들어서 정형외과를 갔다”라며 당시 상황을 털어놓았습니다. A 씨의 상처를 살펴본 정형외과 의사는 엑스레이 촬영과 피검사 등을 추가로 진행했으며, 이후 항생제 주사 처방을 내렸습니다.

손톱에 생긴 거스러미를 뜯었을 뿐인데 이렇게까지 병원을 다닐 일인가 생각했다는 A 씨는 항생제 주사를 맞은 후 무척이나 독한 약기운으로 그 자리에서 구토를 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다음부터였습니다.

닷새 동안 독한 항생제 주사를 매일 처방받았지만 차도가 없었던 것인데요. A 씨는 “결국 다음 주에 상처를 칼로 째서 염증을 긁어내는 수술을 할 예정이다. 1cm도 안 되는 상처이지만 수면마취가 필요한 수술이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루이틀 거스러미를 뜯은 것도 아니고, 거스러미 뜯다가 피 본 것도 처음이 아닌데 이런 상황이 올 거라고 들어본 적도 없고 상처가 이렇게 될 수 있는지 처음 알았다”라며 하소연했습니다.

사연 속 주인공의 병명은 조갑주위염입니다. 조갑주의염이란 손, 발톱 주위에 박테리아가 감염되어 염증이 발생하는 질병으로 거스러미를 뜯어내면서 생긴 상처 등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염증이 발생하는데요.

조갑주위염은 기저질환에 따라 급속히 진행되거나 수개월에 걸쳐 진행될 수 있으며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과 고름이 차오릅니다.

조갑주위염은 약물치료로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지만 장시간 방치하면, 살이 녹고 고름이 차올라 살을 째 고름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치료 기간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간혹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자연치유도 가능합니다.

자연치유 여부는 상처 크기, 심한 정도, 환자의 면역력과 재생력에 영향받기 때문에 웬만하면 병원을 방문하여 항생제 복용과 드레싱으로 조갑주위염을 치료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경제적입니다.

또한 염증 부위가 물에 닿으면 2차 세균감염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상처가 물에 닿은 경우에는 해당 부위를 잘 말리고 소독하는 것이 좋으며 소독액 중 에탄올은 포비돈요오드에 비해 소독력이 떨어질 수 있어 흔히 ‘빨간약’이라 불리는 포비돈 용액으로 소독하는 것이 더 적합합니다.

조갑주위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제일 먼저 손, 발톱에 생긴 거스러미를 뜯는 버릇을 고치는 것입니다. 나도 모르게 거스러미를 뜯는 버릇이 있다면 밴드를 붙여 아예 손을 대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거스러미가 여기저기 걸리거나 쓸려 불편함이 있다면 손으로 잡아 뜯기보단 소독된 가위나 손톱깎이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거한 후에는 거스러미가 발생한 부위를 잘 소독해 주고 보습제를 발라주어야 합니다. 거스러미가 발생한 부위는 물이 닿지 않도록 하고, 네일아트나 매니큐어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갑주위염을 가벼운 질환이라 생각하고 넘길 수 있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몇 달간 증상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 손톱이나 발톱이 더 이상 자라지 않고 갈색으로 변하거나 빠질 수도 있는데요. 통증 및 진물이 심해진다면 방치하지 않고 병원을 내원하여 전문의로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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