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3월 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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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걸리면 ‘평생’ 고통받습니다” 남성 2배 증가할 때 여성 21배 증가한 최악의 질병

헤르페스는 헤르페스바이러스(Herpesvirus)에 의해 인간의 신경계에서 일어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다른 이름으로는 단순 포진이라도 불립니다. 헤르페스 감염은 전 세계 성인의 약 60%~95%에서 감염이 확인될 정도로 가장 널리 퍼져 있는 질환 중 하나인데요.

한 번 감염이 되면 몸속에서 바이러스를 완전한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평생 몸 안에서 내 잠복 형태로 남아있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성기 단순 포진 환자가 지난 10여 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기 단순 포진이란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성기에 감염된 것을 말하는데요.

10년 전 남성 성기 단순 포진 환자는 1214명이었으며 358명에 불과했던 여성 환자의 수는 4년 후 남성의 감염자 수를 뛰어넘었으며 작년엔 남성 비율의 3배나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감염병 누리집이 공개한 자료를 통해 2010년부터 2022년까지 연도별, 남녀 성기단순포진 환자 수를 확인해본 결과로 지난 10여년간 여성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성의 경우 2010년 1214명이 였던 환자수가 점점 증가하여 2019년 3152명에 달했으며, 20년부터 감소세를 보이며 2022년에는 2304명의 환자를 기록했습니다. 남성 환자수가 감소세에 접어들긴 했지만 2010년도와 비교했을 때 2022년 성기단순포진 환자 수는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여성 환자 수는 10년전과 비교했을 때 더욱 심각한 수준입니다. 2010년 358명이었던 여성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며 2014년에는 1609명이던 남성 환자의 수를 앞질러 1941명을 기록하였는데요. 2019년도 여성 환자수는 8077명으로 9년전보다 21배나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여성 환자 또한 2019년 이후 감소세에 접어들었으나 2022년 환자 수는 7675명으로 같은 해 남성 환자 수와 비교했을 때 3배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남성 2152명, 여성 8077명으로 성기 단순 포진 환자가 가장 많았던 2019년을 살펴보면 연령별 환자 중 남성은 30대가 75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여성은 50대 환자가 1940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여성 환자 중 50대를 제외하면 19세 이하 환자의 경우 169명, 20 대 1371명, 30 대 1491명, 40 대 1311명, 60대 이상 1794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의 성기의 경우 남성의 성기보다 약하기 때문에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성관계 시 감염 위험성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성기 단순 포진은 체내에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1년에 여러 번 재발하기도 하며 몇 년 뒤 갑작스럽게 재발하기도 합니다. 또한 잦은 재발은 애인과 가족에게까지 전염시킬 위험성이 높습니다

단순포진 바이러스는 대표적으로 1형과 2형에 의한 감염으로 나눌수 있습니다. 피부 점막 또는 피부가 손상될 경우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감염이 발생합니다.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감염된 피부의 표피와 진피 부위에서 바이러스가 증식하고 수포성 피부 질환 증상 발생할 수 있으며 동시에 주변의 신경 세포 속으로 침투하여 잠복 상태로 존재하게 됩니다.

이러한 잠복 시기에는 신경 세포 내에 바이러스는 잠복되어 있지만 수포성 피부 질환 외에는 특별한 증상은 없으며, 시간이 지난 후 열 또는 스트레스 등 자극에 의해 바이러스가 활발해지면서 감각 신경을 타고 다른 점막 부위로 이동하여 병적인 변화가 발생하는데요.

피부 또는 점막의 붉은 군집을 이루는 작은 물집이 나타나며 소양감 또는 작열감을 호소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헤르페스인 것입니다.

특히나 면역이 저하된 사람에게는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재발은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피부 질환 외에 감염 부위와 면역 상태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발생하며, 재발성보다 일회성일 때 증상이 더욱 심각하고 합병증이 많습니다.

헤르페스의 종류는 성기포진 외에도 입술 헤르페스, 헤르페스 손끝염, 헤르페스 습진과 같은 점막과 피부 감염이 있으며 태아와 신생아에게도 단순 헤르페스 감염, 중추와 말초신경계 감염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헤르페스는 HIV(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을 비롯한 다른 성병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으며, 연령을 불구하고 남녀 모두에게 감염될 수 있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질환을 예방하고 성행위 시 꼭 콘돔을 착용하면 성병을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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