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4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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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골반 부위의 통증이 느껴진다면 여자들에게 치명적인 ‘이 암’일 수 있습니다.

‘소리 없는 살인자’로 불리는 난소암은 산부인과에서 자궁경부암 다음으로 많이 발견되는 암입니다. 난소암은 특별한 초기 증상이 거의 없으며 정확한 초기 진단법도 없어 조기에 발견이 어려운데요.

여성 암 사망자의 절반 정도가 난소암일 만큼 난소암은 여성 암 전체 사망률 중 1위를 차지합니다. 자궁경부 암은 우수한 선별검사법과 예방접종으로 조기에 진단과 어느 정도의 예방이 가능해 사망률이 낮아지고 있지만 난소암은 아직까지 별다른 예방 접종도 없습니다.

난소암 초기 증상은 생리 전 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대부분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고 이미 암이 많이 전이된 3, 4기 이후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 발견이 어렵다고 알려진 췌장암만큼 조기 발견이 어려운 암인데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전체 여성 암 사망의 47%가 난소암으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이는 자궁경부 암과 유방암, 갑상선암 등 다른 여성암보다 현저하게 높은 사망률과 반대로 매우 낮은 생존율입니다.

난소암은 난소에 암이 발병하는 질병으로서 표면 세포에 발생하는 상피성 난소암이 80% 이상을 차지하는데요. 난소암은 ‘BRCA1’, ‘BRCA2’ 같은 특정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난소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 또한 고위험군에 해당하게 됩니다.

할리우드 유명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 또한 유방 및 난소 난관절제술을 받은 이유가 바로 이 BRCA 돌연변이 유전자 때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빠른 초경과 늦은 폐경, 임신 또는 출산 경험이 없는 경우 등 배란을 오랫동안 하는 것도 위험요인에 속합니다.

최근에는 젊은 여성에서 흔히 발생하는 자궁내막증 환자에게도 투명 세포 난소암이 발견되었다는 보고가 종종 있는데요. 난소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경구용 피임약을 복용하는 방법이 있으며, 이는 난소가 반복적으로 생성 및 배란되고 배란 횟수를 조절하여 난소를 규칙적으로 쉬게 하는 것이 주요 목적입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경구용 피임약을 5년 이상 꾸준히 복용을 했을 때 난소암의 발생 위험이 50% 이상 줄어든다고 밝혀진 결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피임약 복용에는 부정 출혈과 혈전, 유방 통증, 체중 증가, 두통 등 각종 부작용이 따를 수 있는 만큼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합니다.

난소는 골반 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암이 발병하더라도 뚜렷한 증상이 없어 3,4기까지 방치되는 것이 가장 큰 사망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난소암 증상은 특별한 증상 없이 골반 부위의 통증, 소화가 안되는 듯한 더부룩함, 하복부 팽만감 정도의 평소에도 가끔 느낄 수 있는 증상들이며 이마저도 초기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난소암의 70% 이상은 3기가 지나서야 뒤늦게 발견되곤 합니다.

검사는 산부인과 질 초음파와 종양표지자인 CA125 검사를 통해 발견할 수 있으며, 악성이 의심될 시 난소암의 성질과 전이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CT와 MRI, PET-CT 검사 등을 추가로 진행합니다.

가장 확실한 진단은 수술을 통해 떼어낸 조직을 검사하는 것인데요. 난소암의 병기는 수술을 통해 결정됩니다. 또한 난소암은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수술과 항암치료를 함께 진행하여 암세포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대표적인 치료 과정입니다.

수술은 복강경보다 개복술을 더 많이 하는데요. 이유는 직접 눈으로 암세포 전이 정도를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최대한의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대부분 개복술로 진행됩니다. 그리고 눈으로 확인되지 않는 암세포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해 수술 후에도 보조항암치료를 진행해야합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산부인과 정하균 교수는 “최근 서구화된 식생활 습관이 난소암 발병률을 점점 높이고 있지만, 대부분 특이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라며 “국내 난소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62.1% 정도지만 주기적인 검사는 암을 초기에 발견할 수 있게 하고 초기 발견 시 5년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높아진다. 산부인과 질 초음파와 같은 검사를 통해 조기진단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유전자 변이가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예방적 차원에서 난소와 난관 절제술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 수 있다” 전했습니다. 장하균 교수는 “난소암은 여성암 전체 사망률 중 1위를 차지하지만 최근에는 항암치료외에 다양한 표적치료제가 고무적인 치료 결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다학제 협진을 통해 잔류 암세포를 최소화하는 등 한편 다양한 표적, 면역치료가 진행되고 있다”라며 “무엇보다 난소암 치료는 장기간 치료가 대부분으로 전문의와의 많은 소통을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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