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건강 습관처럼 했던 ‘이 행동’ 때문에 박테리아 감염이 두개골로 퍼지면서 얼굴과 머리의 신경이 마비됐어요.

습관처럼 했던 ‘이 행동’ 때문에 박테리아 감염이 두개골로 퍼지면서 얼굴과 머리의 신경이 마비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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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처럼 했던 ‘이 행동’ 때문에 박테리아 감염이 두개골로 퍼지면서 얼굴과 머리의 신경이 마비됐어요.

면봉을 이용해 간지러운 귀를 파게 되면, 간지러움이 해소되면서 시원한 기분까지 느껴진다. 그러나 우리가 자주 하는 면봉으로 귀를 파는 습관은 ‘외이도염’이라는 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 외이도염이란 귓바퀴에서 고막까지의 길인 외이도에 세균이나 곰팡이 등에 감염되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처음에는 가려움증과 함께 약간의 통증만 느껴지지만, 이후 귀에서 이물감이 생기며, 진물이 나타나기도 한다. 염증이 심해지면 고름이 나오거나 청력이 감소할 수 있고, 심각한 경우, 감염이 두개골저로 퍼지면서 얼굴과 머리의 신경 마비가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의 보도에 따르면, 호주에 거주하던 37세 여성이 매일 면봉을 이용해 귀를 청소하다, 치명적인 박테리아에 감염돼, 감염된 두개골 조직을 제거하기 위해 5시간 가량의 대수술을 받아야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외이도염 원인의 90%는 면봉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목욕 또는 수영을한 후 귀에 들어간 물을 빼내기 위해 습관처럼 면봉으로 귀를 후비는 이들이 많은데, 외이도 안쪽의 피부는 매우 얇고 외이도 뼈에 밀착되어 있기 때문에 쉽게 손상을 받고 이러한 피부의 찰과상 부위로 외부의 세균 혹은 진균 등이 침입하여 각종 염증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목욕이나 수영 후 귀를 면봉으로 자주 파는 습관이 있다면 당장 고쳐야 하고, 만약 귀에 물이 들어가서 먹먹한 경우에는 선풍기나 헤어 드라이기를 이용하여 바람으로 가볍게 말려주는 것이 좋으며, 귀에 물이 들어간 후 1~2일이 지나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은 얘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