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4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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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면 되게 큰일 나는 줄 아는데 사실 ‘유통기한’ 지나고 먹어도 아무 문제 없는 음식들

대부분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은 버리는 경우가 많다. 먹을 수 있는 날짜가 지난 ‘상한 음식’이라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마트에서 할인하는 제품을 사려면 대량으로 구매해야 하는데, 그러다 보면 결국 유통기한 안에 다 먹지 못하고 버리게 되는 것이다.

실제 2018년 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매달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는 약 480,000톤이며, 이는 2010년 이후 일년마다 약 2.3%씩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은 정말 버려야 할까?

사실 유통기한은 음식을 먹어도 되는 기간이 아닌, 기업이 판매해도 되는 기간, 즉, 유통이 가능한 기간을 말한다. 따라서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판매하면 기업은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

하지만 음식이 상했느냐의 문제는 조금 다르다. 일부 식품은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해서 버릴 필요가 없는데, 그 이유는 식품의 경우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기간의 60-70% 수준에서 유통기한을 정하기 때문.

따라서 먹을 수 있고 없고는 유통기한이 아닌 ‘소비기한’을 보아야 한다.

소비기한이란 ‘이 식품을 섭취해도 안전할 것이다’라고 인정되는 소비의 최종기간으로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기한의 80-90% 선에서 측정된다. 단, 보관 규정과 조건을 잘 지켰을 때라는 것을 전제로 한다.

하지만 우리 나라의 경우 소비기한 보다 유통기한이 일반화되어 있어 버리는 음식이 많기 때문에 2023년 부터는 소비기한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유통기한이 지나도 먹어도 되는 음식들에 대해 알아보자.

달걀

달걀은 냉장보관을 하면 약 45일까지 섭취가 가능하다. 통상적으로 실온에서는 15일 정도, 냉장보관의 경우 한달여까지는 가능하지만, 날이 덥거나 유통과정에 따라 신선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일주일 이상 상온에 보관되었다면 계란의 부패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계란의 부패여부가 궁금하다면 찬물에 담궈보거나 흔들어 보면 된다. 물에 뜨지않고 잠기거나, 흔들었을 때 묵직하고 흔들리는 것이 없다면 상하지 않은 것이다.

우유

우유는 냉장보관 상태에서, 미개봉 했을 경우 45일까지는 섭취가 가능하다.

하지만 개봉했을 경우에는 보관상태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우유상자가 빵빵하게 부풀었거나 시큼한 냄새가 나는지, 덩어리가 있는지 확인해보고 이와 같은 경우라면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요거트

우유와 같은 유제품인 요거트는 멸균 상태의 포장을 한다.

따라서 유통기한이 지났더라도 뜯지 않고 냉장보관을 잘 했다면 약 유통기한 후 10일까지는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유제품의 특성상 개봉하거나 상온에 두었다면 바로 상할 수 있으니 부풀어 올랐거나 덩어리가 진 상태, 이상한 냄새가 난다면 먹으면 안된다.  

두부

금방 상할 것만 같은 두부. 하지만 유통기한이 지났어도 미개봉 상태로 냉장보관을 했다면 3달이 지나도 먹을 수 있다.

이는 방부제 때문이 아니라 포장기술이 발달되었기 때문. 하지만 밀폐된 두부가 아니라 판두부나, 개봉된 두부는 금방 상할 수 있으니 빠른 시일 내에 먹어야 한다.

식빵

식빵은 유통기한이 무척 짧은 음식 중 하나이다. 보통 2-3일이 지나면 먹을 수 없고, 상온에 보관하면 곰팡이가 핀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식빵은 냉동보관을 하면 유통기한이 지나고도 한달가까이 먹을 수 있다. 냉동 후 먹을 때 꺼내서 자연해동하면 방금 산 빵과 비슷한 맛을 내기 때문에 보관은 냉동실에 하자.

단, 식빵은 주변의 냄새를 흡수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보관시 냉장고의 냄새가 스며들지 않도록 밀봉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면

모든 가정의 비상식품인 라면. 하지만 보통 5-6봉을 한 묶음으로 팔기 때문에 다 먹지 못하고 유통기한을 넘기는 경우 버리게 되는데, 사실 라면의 유통기한은 약 8개월이다.

문제는 라면의 면은 기름을 사용해 만들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불쾌한 냄새가 날 수 있으니 가급적 유통기한 안에 섭취하도록 하자.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적절한 유통과정, 제품이 제시하는 보관방법, 미개봉 상태의 제품일 경우를 말한다. 따라서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무작정 버리기 보다는 음식의 상태와 보관방법을 잘 고려해 음식의 부패여부를 확인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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