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에게 지방간과 같은 간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알고있다.
이처럼 대부분의 간 질환은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에게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탁 문화로 인해 술뿐만 아니라 탄수화물 또는 당류 섭취량이 많아진 이들에게서도 비알코올성 간 질환이 상당히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발생한 간 질환은 간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평소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오늘은 먹으면 먹을수록 간을 망가 뜨리는 5가지 음식들에 대해 소개한다.
이 음식들의 섭취만 줄여도 간 건강을 지키는 데 확실하게 도움이 된다고 하니, 간 건강을 위한다면 오늘 소개하는 내용을 꼭 참고하길 바란다.
간을 망가 뜨리는 5가지 음식
1) 패스트푸드
패스트푸드는 가공된 고기와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으로 살을 찌게 하고, 염증을 유발한다. 특히, 감자튀김에 경우 트랜스지방이 많기 때문에 간 건강에는 최악이라고 할 수 있다.
스웨덴 대학 연구팀이 패스트푸드의 위험성에 대해서 실험을 한 결과, 4주간 하루 2끼를 패스트푸드로 먹은 참가자가 그렇지 않은 참가자에 비해 허리둘레, 체중, 지방간 수치, 간 수치가 평균 2~3배 정도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평소 간 수치가 높은 이들에 경우 패스트푸드의 섭취를 줄이거나 끊는 것을 추천한다.
2) 탄산음료, 주스
과당이 많이 들어간 탄산음료나 주스는 우리 몸에 인슐린 저항성을 많이 유발하고, 지방간으로 전환시킬 확률을 높인다. 특히, 탄산음료에는 고과당 옥수수 시럽(HFCS)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2020년 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장기간 HFCS를 섭취한 쥐에게서 장벽 손상과 간염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3) 흰빵
흰빵과 같은 정제된 탄수화물은 곡물 섬유질이 부족하다. 외국의 한 영양 상담사는 이러한 섬유질의 부족은 “혈중 포도당 급증과 인슐린 방출로 이어지며, 지방이 간과 간 주위에 축적된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간 건강을 위한다면 되도록 흰빵이 아닌, 곡물 빵을 먹는 것을 추천한다.
4) 가공육
가공육의 과다 섭취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과 큰 관련이 있다. 이스라엘 하이파대학에서 40~70세의 성인 357명을 대상으로 섭취한 육륙의 종류 및 조리 방법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및 인슐린 저항성의 발생 가능성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적색육이나 가공육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포화지방이나 콜레스테롤 섭취량, 체질량지수와 같은 위험인자와 상관없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과 인슐린저항성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 고농축 엑기스
헛개나무 추출물, 붕어즙, 녹즙, 상황버섯, 인진쑥 등의 고농축 엑기스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인 음식이 아닌 고농축 엑기스는 평소 간 건강에 이상이 없는 이들은 섭취를 해도 상관 없지만, 간 건강에 이상이 있는 이들이 먹을 경우 오히려 간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