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건강 “근육 키우고 싶어서..” 단백질 보충제랑 ‘이것’ 함께 마시고 운동했다가 죽을뻔한 남성

“근육 키우고 싶어서..” 단백질 보충제랑 ‘이것’ 함께 마시고 운동했다가 죽을뻔한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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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키우고 싶어서..” 단백질 보충제랑 ‘이것’ 함께 마시고 운동했다가 죽을뻔한 남성

우리 몸에 꼭 필요한 3대 영양소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있습니다. 그중 단백질은 근육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꼭 필요한 영양소인데요. 단백질이 결핍되면 면역력 저하, 모발 약하 등이 나타나기 때문에 단백질 성분을 따로 챙겨 먹는 분들도 많습니다.

단백질을 가장 간단하게 챙겨 먹기에는 단백질 보충제와 단백질 쉐이크만큼 간편한 것이 또 없습니다. 하지만 단백질 보충제를 섭취할 때 ‘이것’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고 합니다.

건강 관련 의학 영상을 올리는 미국의 종양 전문의 베르나르 히즈는 얼마 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운동 전 단백질 보충제와 카페인 가루를 섭취한 피트니스 강사가 뇌 손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는 사연이 담긴 영상을 업로드하였습니다.

베르나르는 해당 사례를 공개하며 단백질 파우더의 오남용에 대해 경고하고자 영상을 올리게 되었는데요. 사연 속 주인공은 제이에이라고 불리는 피트니스 강사 겸 틱토커로 최근 조회 수를 높이기 위해 피트니스 영상을 찍기 전 단백질 파우더와 카페인 가루를 함께 섭취하였습니다.

그는 단백질 보충제과 카페인을 함께 마시면 각성 효과로 운동의 효율이 올라가게 되고 더 좋은 퀄리티의 피트니스 영상을 업로드하면 팔로워가 더 많아질 것이라 생각한 건데요. 제이에이는 단백질 보충제를 8스쿱 정도와 카페인 가루를 섞어 평소보다 2배나 많은 양을 섭취하였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지게 됩니다. 그를 발견한 그의 엄마는 화들짝 놀라 병원 응급실을 방문했으며, 제이에이는 심장은 뛰고 있었지만 동공이 크게 확장된 상태로 그의 상태를 확인한 담당 의사는 뇌 손상이 의심된다 말하였습니다.

실제로 다량에 카페인을 한 번에 섭취하게 되면 카페인 독성으로 인해 구토, 환각, 두근거림, 발작 등 심장질환 관련 증상이 발생하는데요. 그는 곧바로 수술에 들어갔으며 두개골 일부를 절단해 뇌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는 수술을 하게 되었으며, 몇 달 동안에 재활 치료를 받은 후 무사히 퇴원했다고 전해졌습니다.

베르나르는 그의 사례를 영상으로 업로드하며 “절대 카페인을 다량 섭취 후 운동을 하지 않길 바란다. 건강 보조제와 보충제는 꼭 적정량을 지켜 섭취하기 바란다”라고 당부했습니다.

남녀노소 단백질 열풍인 요즘, 단백질 관련 음료, 초콜릿, 젤리 등 다양한 식품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젊은 층은 몸매 관리를 위해, 노년층은 근육을 유지하기 위해 단백질을 챙겨 먹는데요.

주로 고기 위주의 식단을 챙겨 먹거나 단백질 보충제를 따로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제품 시장은 2018년 890억 원 규모에서 2020년 2460억 원까지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단백질은 근육 생성과 유지를 위해 꼭 필요한 3대 영양소 중에 하나이지만, 과섭취를 하게 되면 오히려 몸에 해롭습니다. 근육을 키우기 위해 운동하는 사람은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챙겨 먹으면서 단백질 보충제까지 추가로 먹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때 단백질 과잉 상태가 되기 쉽습니다. 단백질이 대사하면서 생기는 ‘질소산화물’은 콩팥으로 빠져나가게 되는데요. 이 과정이 많아지면 콩팥이에 부담을 주게 되는데, 특히나 콩팥이 건강하지 않은 사람이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면 더욱더 콩팥에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대한 신장 학회에 따르면 콩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성인 7명 중 1명 정도이며, 자신의 콩팥 상태를 인지하고 있는 비율은 10%로 매우 적은 수치라고 전했습니다.

50대 이상, 당뇨병, 고혈압이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콩팥 기능이 떨어져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단백질 과잉 섭치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또한 단백질 식품에는 단백질뿐만 아니라 지방이 많기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있어 많이 먹을 시 오히려 비만과 대사증후군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하루에 섭취하는 단백질 적정량은 체중 1㎏ 당 0.8~1g 정도입니다. 근육을 키우는 운동을 할 경우 체중 1kg당 1.2~2g 정도가 적당합니다. 꼭 단백질 보충제를 먹지 않더라도 평소 식습관에서 문제가 될 때도 있습니다.

한국인의 경우 고기를 먹을 때 고기부터 먹은 후 밥과 찌개를 나중에 먹는 분들이 대부분인데요. 이러한 식습관은 고기로 배를 다 채우고 나중에 밥을 먹게 되어 단백질인 고기만 너무 많이 섭취하게 되며 열량도 초과하게 됩니다.

단백질을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는 식단은 계란, 두부, 생선, 육류들을 적당량으로 구성하는 것입니다. 또한 육류도 한 종류의 고기를 먹기보다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을 번갈아 먹는다면 영양 섭취를 골고루 할 수 있습니다.

식사를 통해 단백질 섭취가 어렵거나, 식단으로 단백질을 많이 챙겨 먹더라도 흡수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단백질 보충제를 먹는 게 좋습니다. 평소 생활 습관을 체크하여 단백질 과섭취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