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로 作亂(작란)은 재미로 하는 짓궂은 행위로 이를 소리나는 대로 적어낸 게 지금의 장난이라고 합니다.
장난은 언어, 행동으로 할 수 있는데 친하거나 가까운 사이끼리 친근감을 나타내기 위해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하지만 장난은 하는 사람과 당하는 사람 모두 불쾌하지 않는 선에서 하는 게 좋습니다.
만약 장난하고 있는 사람만 재미있다면 그건 괴롭힘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난을 당하는 사람은 경우에 따라 불쾌감을 느낄 수 있으며, 아무리 장난이라도 해도 정도가 지나치면 싸움과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요.
최근 그저 장난이었을 뿐인데 친한 친구에게 평생의 상처를 남긴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에 따르면 대만의 한 40대 남성이 친구의 장난으로 평생 배변주머니를 차고 살게 됐다고 합니다.
친구는 그냥 깨끗하게 해줄려고 했는데 이렇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줄은 몰랐다고 설명했는데, 도대체 어떤 장난을 친 것일까요?
바로 친구의 엉덩이를 향해 에어건을 힘껏 쏜 행위입니다.
남성은 소변이 급해 친구의 집 앞 공터에서 노상 방뇨를 했다고 하는데요.
이 때 친구의 눈에 에어건이 들어오게 되면서 소변을 본 그를 깨끗하게 해주겠다더니 에어건을 집어 들고 남성을 향해 마구 쏴댄 것이죠.
갑작스럽게 가해진 강한 압력에 비명을 질렀으나 이후 괜찮아진 것 같아서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합니다.
그런데 통증이 지속되면서, 점점 심해져 서둘러 병원 응급실로 향했다고 하는데요.
의료진은 그에게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충격적인 진단을 내렸다고 합니다.
바로 남성의 대장이 파열돼 천공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면서 앞으로 정상적으로 배변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즉, 강한 압력으로 인해 장기가 파열되면서 인공항문은 물론 배변주머니를 차고 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고 해요.
이로 인해 둘의 관계는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하는데,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고 해도 지켜야 할 선이 괜히 있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사건 발생 후 1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 남성은 친구를 여전히 원망하며,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화해하기를 거부했다고 해요.
현재 타오위안 지검은 친구를 중상해 혐의로 정식 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하네요.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도 ‘장난이라고 해서 용서될 일이 아니다’, ‘아무리 장난이라도 정도껏이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친구의 행동을 비난했다고 합니다.
출처 : 이티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