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속의 콜레스테롤 농도가 일반적인 수치보다 높은 상태를 고지혈증이라고 합니다. 20대 이상 성인의 4명 중 1명으로, 2007년에 비해 2배로 증가했지만 당뇨, 고혈압만큼 심각하게 느끼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고지혈증을 진단받았다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상태이거나 중성지방이 많은 상태인데 이는 혈관이 계속 좁아지고 혈액 흐름을 막아 급성 심장 돌연사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MBN ‘천기누설’에 출연한 김정훈 재할의학과 전문의의 경우 과거 중성지방이 1,057mg/dL가 나왔었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의 수치냐면 일반적으로 150mg/dL 미만을 정상으로 보기 때문에 정상 수치에 비해 7~8배 정도 높은 수치였다고 해요.
중성지방 수치가 500mg/dL만 넘어도 중증도 이상 고지혈증이라는데 그의 수준은 무려 1057mg/dL. 실제로 채취한 혈액의 반이 기름일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직접 진료할 때도 그만큼 높은 환자는 본 적이 없었다고.. 한 700mg/dL 정도가 가장 높은 환자였는데 과거 자신의 수치는 심근경색이라든지 뇌졸중이라든지 어느 시점에 쓰러진다 하더라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위험한 수치였다고 합니다.
고지혈증이 악화됐을 당시 그의 일상은 서서히 망가져 가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고지혈증 증상이라는 게 아주 특징적인 증상은 아니라고 해요. 그때 당시에 뒷목이 좀 뻣뻣하다, 어깨가 묵직하다, 머리에 안개 낀 것처럼 머리가 개운하지 않다 그게 몇 달간 계속 지속됐다고 합니다.
그것이 근육의 긴장이나 인대와 힘줄 문제와는 다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혈액 상태를 확인해봤다고 합니다.
만약 이때 확인해보지 않았다면 어땠을까요? 생각만 해도 끔찍한데요.
쉽게 측정할 수 있는 혈당이나 혈압과 달리 수치가 눈에 나타나지 않기에 혈관질환의 사각지대로 불리는 고지혈증.
그 때문인지 최근 14년간 남성은 7.3%에서 21%로 여성은 8.4에서 23.1%로 늘어나며 혈관질환 중 가파른 추세로 증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되돌아보면 바쁜 일상에 쫓겨 혈관 건강을 망치고 있었다는 김정훈 가정의학과 전문의.
특히 맨날 야식으로 스트레스를 풀면서 고지혈증이 더욱 악화 되었다고 하는데, 하지만 지금은 나쁜 습관을 깨끗하게 청산하고 180도 달라진 혈관 건강을 자랑한다고 하는데요.
과거 중성지방 수치 1057mg/dL에서 123mg/dL까지 정상 수치를 가지게 된 김정훈 가정의학과 전문의의 비법은 무엇일까요?
맨발 걷기
맨발 걷기를 하게 되면 일단 혈액이 굉장히 맑아진다고 하는데요.
적혈구가 뭉쳐서 돌아다니던 것들이 하나 하나 따로 떨어져서 움직이기 때문에 혈액 흐름이 굉장히 원활하게 되고 혈관도 튼튼하게 되고 고지혈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이런것들이 전체적으로 혈관 염증이 완화되면서 생기는 좋은 점들이라고 해요.
실제 맨발 걷기가 적혈구의 응집을 감소시켜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는 연구를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혈액의 흐름에 더욱 도움 받기 위해서 선택했다는 맨발 걷기 덕분에 잃었던 활력까지 되찾았다는 김정훈 가정의학과 전문의.
매일 아침 운동 습관으로 맨발 걷기 운동을 하지만, 겨울철에는 실내 운동으로 대체한다고 하는데요.
집에서도 맨발 걷기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때 꼭 준비해야할 재료는 달걀판이라고 합니다.
달걀판 걷기
달걀판은 지압 효과를 위해서 집에서 활용하는 도구라고 하는데 달걀판을 통해서 발의 신경, 근육, 혈관들을 다 자극해서 혈액 순환에도 상당히 도움을 얻을 수 있고 고지혈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돈을 들이지 않는 공짜 운동이자 자투리 시간을 이용할 수 있어 효율적이라는 달걀판 걷기.
김정훈 가정의학과 전문의의 몸무게가 65KG 정도 되는데, 달걀판을 한 13개 정도 쌓아놓으면 생각보다 탄탄하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달걀판 위에 올라가서 가볍게 걷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가볍게 걷는 것만으로도 지압 효과)
① 먼저 운동을 시작하기 전 다치지 않도록 발목을 돌려서 풀어준다
② 달걀판 위에 올라가서 10분 동안 제자리 걷기를 하며 발에 지압 효과를 준다.
③ 제자리 걷기가 익숙해지면 계단 걷기를 하듯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20분 정도 반복한다.
달걀판 걷기 운동은 발 뿐만 아니라 허벅지 근육을 자극해 고지혈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맨발에 자극을 주면 우리 몸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평소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손발 저림을 호소하는 65세 장순녀 주부가 전문가에 조언을 받아 한 가지 실험을 진행해봤다고 하는데요.
전신 중에서도 특히 팔, 다리의 혈액순환이 잘 되고 있지 않은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30분간 달걀판 걷기를 한 뒤 놀랍게도 말초까지 혈액순환이 활발해진 것을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즉, 달걀판 위를 걷게 되면 신체 중 말초혈관이 50% 몰려있는 발을 자극해 혈액순환을 돕기 때문에 꾸준하게 반복할 경우 고지혈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하네요.
출처 : MBN ‘천기누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