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 식도염은 위에서 분비된 위액을 비롯한 소화 효소들이 식도로 역류하여 염증성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약 10%가 앓고 있는 질환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역류성 식도염 환자가 최근 8년 동안 약 4배 가량 증가했다고 합니다.
야식이나 과식 후 바로 눕는 습관, 기름진 음식, 음주, 흡연, 커피 등을 즐기는 것이 주요 악화 원인으로 지속해서 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증상은 별 다른 느낌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강한 산성의 위액이 역류하면서 식도를 자극 하기 때문에 가슴 부위 부터 목까지 타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고 이로 인해 가슴이 답답함과 더불어 호흡곤란까지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통증까지 느껴진다고 하는데요.
한 26세 남성의 경우 대학병원의 오진으로 역류성 식도염인줄 알고 방치하다 뒤 늦게 4기 암 진단을 받았다고 하여 충격을 안겨줬다고 합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워낙 흔한 질환인지라.. 병원에 가는 경우가 거의 드물죠.
그러나 이 남성은 식사할때마다 뭔가 매끄럽게 넘어가지 않고 불편함 감이 계속되서 동네 내과를 찾아 흔한 식도염 약을 처방받았다고 합니다.
몇 개월 약을 먹어도 효과는 커녕 오히려 더 심해져서 위내시경을 찍었는데, 식도와 위쪽에 염증이 조금 있다는 소견이 나왔다고 해요.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내시경 사진을 CD로 담아 대학병원 소화기내과를 찾았는데 별다른 의견 없이 염증이 있다 정도의 비슷한 답변이 돌아와서 그 뒤로 계속 같은 약만 먹었다고 하는데요.
근데 이 남성은 이때 다른 대학병원도 가서 의견을 물어봤어야 했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연하곤란이 더 심해져서 삼키는 게 고통스럽고 웬만한 음식은 먹다가 넘기지 못하고 숨이 막혔다고 해요.
그렇게 숨도 못쉬다가 변기 붙잡고 토하는게 일상이었으머, 심지어 대변을 보면 거의 검은색에 가까운 흑변을 봤다고 합니다.
결국 이렇게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정도가 되서야 새로운 병원에서 내시경을 받고 추가로 조직검사도 받았다고 하는데요.
이 남성은 내시경 결과를 보고 경악했습니다.. 작년 내시경 결과와 달리 식도부터 피가 철철 나고 초록색인지 노란색인지 모를 염증 비슷한 것도 잔뜩 보였다고 합니다.
담당 의사는 식도이완불능증이 의심되니 다른 병원에 수술 일정을 잡으라고 권유했다고 하는데요.
결국 타병원에 수술일정을 잡고 조직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조직검사 결과 암세포가 발견되서 부리나케 서울아산병원으로 가서 좀 더 정밀검사를 받고 최종 진단을 받은 결과 ‘위식도접합부암 4기’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원발뷔이인 위, 식도 외에도 부신, 간, 복막, 콩팥, 폐에까지 전이가 된 전이성 암이라는 것 입니다.
전이가 심해 수술은 불가능하고 현재는 항암치료로 암을 줄이는 것이 최선으로 항암을 시작한지 7월, 벌써 7차 항암까지 왔다고 합니다.
처음 진단 받았을 때는 담배는 한적도 없고 술도 거의 안먹는 편이고 매운 음식도 즐기지 않는데다 자취생 치고는 식사도 직접 해먹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기 때문에 억울함을 호소했다고 하는데요.
이제는 후회하기보다 몸을 다스리고 회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증상이 한 두달 이상 변화가 없다면, 상급병원 여러 곳을 가서 확인해볼 것을 권유했습니다.
굳이?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이 검사로 혹시 모를 큰 질병을 미리 발견할 수 있다면 전혀 아까울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한다고 조언을 남겼습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