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에 따르면 환자를 진료할 때 손톱을 가장 먼저 확인한 다음에 환자의 건강 상태를 알아봤을 정도로 손톱은 우리 몸의 작은 거울이라고 표현한다고 합니다.
손톱이 있는 부분에는 모세혈관이 많이 모여 있어 혈액순환과 관련한 문제를 파악하기 쉽기 때문에 손톱만 봐도 몸의 건강 상태를 한 눈에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손톱이 평소와 다르다면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고 합니다.
여성들의 기분전환을 위한 다양한 활동 중 가장 접근하기 쉽고 불만족 하기가 힘든 것이 바로 네일아트가 아닐까 싶어요.
화려한 컬러와 장식으로 손톱을 아름답게 꾸미고 나면 역시 ‘이 맛에 네일아트하지~’ 라는 말이 절로 나오기 마련입니다.
특히 젤네일의 경우에는 아무리 험하게 써도 긁혀진다거나 벗겨지지 않고 한 달 가량 유지되는 지속력 때문에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요.
그런데 젤네일 시술을 즐겨 받던 한 20대 여성이 피부암을 진단 받았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미국 일리노이주에 사는 이 여성은 미인대회에서 수상한 경력까지 가지고 있을 정도로 평소 꾸미는 것에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녀가 가장 공을 들여 꾸미는 부분은 바로 ‘손톱’이였다고 합니다.
한 달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젤네일 시술을 받으며 손톱을 아름답게 가꾸곤 했다고 하는데요.
그녀는 평소와 다름없이 네일샵에서 손톱 관리를 받고 있었는데, 늘 두꺼운 젤네일에 가려져 있던 손톱에서 검은 선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손톱에 세로로 정체불명의 검은색 선이 그어져 있었다고 하는데요.
느낌이 좋지 않아서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다고 하는데, 흑색종 즉 피부암을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흑색종은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내는 멜라닌 세포의 악성화로 생기는 피부암을 말합니다.
의사는 흑색종이 생긴 이유는 ‘평소 젤네일을 즐기는 습관 때문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네일샵에서 손톱을 빨리 건조시키거나 젤을 굳히기 위해 쓰이는 램프에서 나오는 자외선 때문이라고 합니다.
네일아트를 주기적으로 하거나 다양한 시술을 받는 경우 UV 광선 노출량이 누적돼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 실험에 따르면 하루 중 가장 자외선이 강한 시간에 바깥에서 직접 쬐는 농도가 3.07㎼/㎠라고 합니다.
그런데 젤네일 램프의 자외선 강도는 4.32㎼/㎠로 1.5배 가량 높았다고 합니다.
즉, 얼굴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열심히 바르면서 손톱에는 자외선을 코 앞에서 쬐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 인 것 입니다.
미국의학협회저널에 따르면 지난 15년간 1년에 6회 정도 젤네일 자외선 램프를 사용한 여성이 특별한 가족력 없이 흑색종이 발병했다는 사례가 있었다고 합니다.
젤네일을 즐기다가 흑색종을 진단받은 미국에 사는 이 20대 여성은 ‘암 발병 확률이 낮더라도 위험이 존재한다는 점을 모르는 여성들이 많을 것’ 이라며 ‘적어도 자신이 위험에 노출되어있다는 사실은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라며 위험성을 당부했습니다.
안전한 네일을 위해서는 손톱 케어를 받을 때 로션 마사지 대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시길 바랍니다.
또 끝을 잘라낸 자외선 차단 장갑을 착용하는 방법으로 최대한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