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증은 돈이나 물품 따위를 받은 사실을 표시하는 증서로 우리의 일상과 아주 밀접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언가를 구매 할 때마다 항상 뒤 따라오곤 하는 영수증. 이렇게 하나 둘 씩 무언가를 사거나 밥을 먹거나 커피를 마시거나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어느새 영수증이 쉽게 쌓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워낙 어플이 잘 되어있어서 어플을 통해서 가게부를 작성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아직 어플보다는 수기로 작성하는 편이 더 익숙하신 분들이 많이 계실것 입니다.
특히 어르신 분들의 경우라면 더욱 더 그럴 것 같습니다.
영수증을 하나 둘 씩 정리하다보면 저절로 만지게 될 수 밖에 없는데, 우리가 이렇게 매일 만지는 영수증에 발암 위험 기준치의 60배를 초과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각종 단말기에서 나오는 영수증이나 순번 대기표에 발암물질이 다량 들어있지만, 국내에는 안전기준조차 없어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합니다.
영수증에는 내분비계 교란물질이나 환경호르몬 성분인 비스페놀A가 다량 들어있다고 하는데요.
영수증은 일반 종이로 제작되는 것이 아닌, 감열지라는 특수 용지로 제작되기 때문입니다.
감열지는 열을 가하면 그 지점에 색이 나타나는 방식으로 글자를 새기는 종이인데, 화학물질인 비스페놀A는 발색 촉매제로 사용되어 감열지 표면에 코팅된다고 합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과 영수증 영지로 쓰이는 ‘감열지’를 분석해봤다고 합니다.
그 결과 시료 18개 중 8개에서 유럽연합 인체 안전기준을 최대 60배 초과한 비스페놀A가 검출됐다고 합니다.
비스페놀A는 우리 몸 내부로 유입되면 내분비계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여 기형아부터 시작해서 정자수 감소 그리고 유방암, 자궁암 등에 영향을 끼치는 아주 위협적인 성분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체내에 호르몬처럼 작용해 고농도로 노출될 경우 영아와 어린이 뇌기능 행동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비스페놀A를 사용하지 않고 감열지를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요.
비스페놀A를 사용했을 때와 사용하지 않았을 때 3배 이상의 비용이 더 발생되는 만큼 대부분 비스페놀A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어디를 가든 대부분 손 세정제나 비치되어 있음은 물론이고, 건조한 날씨 때문에 핸드크림이나 로션 등을 자주 바르시곤 하실 것 입니다.
그런데 손 세정제, 핸드크림, 로션 등을 바르고 영수증을 만진다면 더 많은 양의 비스페놀A 성분을 흡수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핸드크림을 바른 손으로 영수증을 단 2초간 잡고 있었다고 하는데, 피부의 피스페놀A 수치가 235㎍이 검출됐다고 합니다. (이는 비스페놀A 안전 수치인 4㎍의 60배 가량인 수치입니다)
또한 어린이와 피부가 얇고 부드러운 사람들의 경우 더 많은 비스페놀A를 흡수하는 만큼 가급적 영수증을 받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비스페놀A를 사용하지 않은 영수증에는 이렇게 ‘비스페놀A Free’ 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고 하니, 뒷면을 꼭 확인하시고 문구가 적혀 있지 않은 영수증은 가차없이 버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