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지는 시기, 창고에 잠들어있던 전기장판부터 시작해서 방석, 온수매트 등을 꺼내는 분들이 많습니다.
추운 겨울철 밤낮 할 거 없이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는 덕분에 24시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온열기기의 사용이 급증하면서 그로 인한 부작용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 한 남성은 종아리 부분에 못 보던 빨간 핏줄이 보여 병원을 찾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의사로부터 충격적인 진단을 받게 되는데, 그 원인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온열기기로 인한 저온화상이었습니다.
저온화상은 장시간에 걸쳐 열이 서서히 침투하기 때문에 겉은 괜찮아 보일지 몰라도 이미 피부조직이 죽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 남성은 시장에서 장사를 하면서 발 앞쪽에 전기난로를 놓고 사용한 것 밖에 없는데, 저온에 방심하다 피부 조직이 괴사된 것 입니다.
단 한번도 뜨겁다고 느껴본적 없었기 때문에 화상을 입을줄 몰랐다며 황당해 했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전기장판 위에서 장시간 자세 변화 없이 누워 있다가 저온화상을 입고 응급실로 실려가는 경우도 빈번하다고 합니다.
젊은층들의 경우에는 자다가 뜨거우면 온도를 낮추거나 전원을 끄지만, 나이 든 사람의 경우에는 밤에 감각이 떨어져서 실제 화상을 입을 때까지 모른다고 합니다.
저온화상의 경우 초기 증상은 경미할지 몰라도 장시간에 걸쳐 조직 손상이 깊은 곳까지 이루어지면 피부조직 괴사는 물론 피부세포 DNA 변형을 일으켜 심각한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뜨거움을 전혀 느끼지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화상을 입는 경우가 무엇일까요?
화상이라고 하면 대게 직접적인 불이나 끓는 물과 같이 뜨거운 온도를 생각하기 쉽지만, 꼭 높은 온도가 아니더라도 일정 온도의 열이 지속적으로 피부에 노출될 경우 화상을 입을 수 있다고 합니다.
피부는 단백질로 이루어져 고온이 아니더라도 오랜 시간 열에 노출되면 변형이 일어나는데, 48도에서는 5분, 50도에서는 3분, 60도 이상에서는 8초만 노출돼도 피부가 변형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고온화상은 즉시 통증이 발생하는 반면에 저온화상은 대부분 통증이 없거나 화끈거림, 가려움증, 붉은반점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게 바로 저온화상을 바로 알아차리기 어려운 이유로 자신도 모르는 새 화상을 입는다는 점에서 굉장히 위험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어 자신의 의지대로 몸을 움직이기 힘든 영유아나 노약자는 특히 더 취약하다고 하는데, 저온화상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요?
저온화상 예방법
저온화상을 예방하려면, 전기장판이나 온수매트에 두꺼운 이불을 깔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고온으로 장시간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침구 내에서 사용하는 온열기기는 특히나 더 신경써주셔야 하는데, 전원을 미리 차단하거나 타이머, 수면온도 기능을 활용해 적절히 사용해야 합니다.
핫팩 또한 최고 온도가 70도까지 오르기 때문에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온화상 대처법
저온화상을 입었을 땐 우선 생리식염수나 시원한 물로 화상 부위를 식혀주셔야 합니다.
그 다음 열기가 식으면 연고나 크림을 발라 화상 부위를 보호한 다음 병원을 찾아야 2차 감염 등을 막을 수 있습니다.
병원 방문이 늦어지면 손상이 많이 진행돼 치료 기간도 그만큼 길어지기 때문에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병원을 찾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