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길거리에만 나가봐도 형형색깔의 머리색을 한 여성들을 볼 수 있습니다.
염색을 하면 단순히 머리색만 바뀌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인상이 사뭇 달라보이고 화려한 머리색으로 개성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이에 어쩌다 한번씩 하던 염색이였지만, 길면 몇 달 짧으면 한 달에 한 번씩 할 정도로 염색 주기가 굉장히 짧아졌습니다.
잦은 염색으로 머릿결, 두피 손상은 물론 비용 또한 만만치 않은데요. 하지만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이렇게 염색약 및 파마약에 자주 노출되는 것이 암 발병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스페인 카탈란 종양학연구소는 6개국 백혈병 환자 4100명을 대상으로 마리 염색약과 건강과의 상관관계를 밝히기 위한 연구를 실시했다고 하는데요.
연구 결과 염색을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림프종에 걸릴 위험이 19%나 높았고, 1년에 12번 이상 염색약을 사용한 경우에는 26%로 위험성이 더 높았다고 합니다.
또한 머리 염색을 자주하는 여성은 염색을 하지 않는 여성에 비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고 합니다.
미국 NPR 역시 최근 8년간의 방대한 의학적 조사 결과 사람들 가운데 여성들의 염색 습관과 유방암간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연구자들은 35~74세 여성 46,709명의 의학 기록과 라이프 스타일을 비교 분석한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대상자들의 머리 염색과 파마약 사용 빈도를 조사했다고 하는데요.
연구 결과 영구적으로 머리 염색을 하거나 화학 파마약을 사용하는 여성들의 유방암 발병 가능성이 더 높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특히 흑인 여성들의 발병 가능성이 더 높았는데, 이들은 1~2개월 주기로 염색을 더욱 자주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합니다.
염색약에는 5천 종류 이상의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중 일부는 발암성 물질로 분류된 것이라고 합니다.
염색제 뿐만 아니라 스트레이트 퍼머제의 사용과 유방암과의 연관성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스트레이트 퍼머제를 5~8주 마다 주기적으로 사용한 여성에게서 유방암 걸릴 확률이 30% 정도 높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미용 목적의 염색제와 퍼머제의 지속적인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염색약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진 암은 림프종, 유방암 뿐만이 아닙니다.
미국 사우스 캘리포니아 의대 연구진은 염색약이 방광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고서를 낸 적이 있는데,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한 달에 한 번, 1년 이상 염색을 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방광암에 걸릴 확률이 2배 이상 높았다고 합니다.
또한 10년 이상 매일 염색약을 다루는 헤어 디자이너의 경우, 방광암 확률이 무려 5배나 높게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인 염색약에 들어있는 벤지딘2-나프틸아민(아릴아미드)라는 물질이 방광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하네요.
따라서 여성은 합성 염색약 및 파마약 사용을 연간 2~6회로 줄이고 만 40세부터는 정기적으로 유방암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하며, PPD(파라페닐렌다이아민)와 같은 방향족 아민을 최소 농도(2% 미만)로 함유한 염색약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추가적으로 임신을 준비하는 기간이나 생리 기간, 배란 기간 등 여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기 쉬운 기간에는 염색을 피하시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