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리얼리티 프로그램들이 유행하면서 연예인들의 아침 모습이 생생하게 방영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들의 모습을 살펴보면 모두 제각각 다른 아침식사를 한다.
어떤 이는 커피 한잔으로 잠에서 깨어나고, 어떤 이는 간단히 빵을 먹기도 한다. 또 다른 이는 고기와 반찬을 곁들여 진수성찬을 차려 먹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 중 어떤 아침 식사가 가장 좋은 메뉴일까?
정답은 세명 모두 ‘아니오’
그렇다면 이들의 아침은 왜 잘못되었는지, 건강을 망치는 아침식사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모닝커피
아침에 잠이 깨지 않은 상태에서 커피를 마시면 졸음이 달아나고 집중력도 좋아진다. 그런데 빈속에 먹는 커피는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속쓰림을 유발하기 쉽상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우리 몸에는 스트레스에 대항해 우리 몸을 보호하는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이 있는데, 코르티솔은 적당한 양이 분비됐을 때 주의력과 집중력을 향상시켜 주지만 너무 많이 분비되면 쓸데없는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커피 속 카페인이 코르티솔 분비를 촉진시킨다는 점이다. 특히, 코르티솔 분비가 가장 활성화되는 아침, 9:30-11:30에 모닝커피까지 마시게 되면 우리 몸은 과도하게 분비된 코르티솔로 인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토스트와 시리얼
가장 편리하고 맛도 좋은 토스트. 아침메뉴로 이만한 것이 없다. 또 우유에 간단히 말아먹기만 하면 되는 시리얼 역시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토스트와 시리얼은 아침에 먹게 되면 혈관을 좁게 만들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 이유는 토스트와 시리얼 모두 정제된 탄수화물이기 때문. 우리 몸은 자는 동안 공복상태가 되면서 혈당이 낮아져 있는데, 이때 갑자기 정제된 탄수화물인 토스트와 시리얼을 먹게 되면 혈당이 급작스럽게 상승하게 된다.
문제는 혈당이 갑자기 상승하는 과정에서 활성산소가 대량으로 나오면서 세포를 손상시키고, 손상된 세포를 복구하기 위해 모인 면역세포가 혈관벽을 좁게 만들어 혈관벽이 두꺼워질 수 있다.
따라서 이른 아침에는 빵보다는 야채나 위를 보호하는 양배추, 위에 부담이 없는 딸기 등을 먼저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유익한 아침식사 방법이다.
너무 많은 밥을 먹기
아침을 든든하게 먹는 것은 좋은 일이다.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저녁을 많이 먹는 것 보다는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
하지만 공복 상태에서 너무 많은 밥을 갑자기 먹는 것은 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쌀밥을 먹게 되면 이 역시 정제된 탄수화물로 혈당을 급격하게 상승시킬 수 있다.
따라서 아침은 기상 후 1-2시간이 지나 몸이 잠에서 깬 후에 먹는 것이 좋으며, 너무 자극적인 음식 보다는 위를 보호하는 감자, 호박 등이 좋다. 또, 밥을 먹어야 한다면 위를 보호할 수 있는 양배추 등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찬물마시기
한동안 아침 공복에 물을 마시면 건강이 좋아진다는 것이 방송되면서 ‘아침 물은 보약’이 유행이 되기도 했었다. 이는 기상 직후 물을 마시면 탈수를 막고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을 촉진 시킬 수 있으며 장의 운동을 도와 변비해소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따뜻한 물일 때이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찬물을 마시게 되면 자는 동안 떨어진 체온이 더 떨어지면서 소화기능,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으며 신진대사의 효율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