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엄지의 제왕’에서는 뇌졸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식재료로 고등어를 꼽았다. 등 푸른 생선 고등어는 건강 전문가가 가장 추천하고 싶은 단백질 식재료로, 고등어의 영양 성분은 다음과 같다.
고등어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불포화지방산 오메가-3를 비롯해, 두뇌 발달을 돕는 DHA, 혈압을 유지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EPA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혈관 건강 개선에 큰 도움을 준다.
미국 사우스다코타대학 연구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고등어, 연어와 같은 등 푸른 생선을 꾸준히 섭취할 경우,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사망 확률이 34% 감소하고, 심장마비, 뇌졸중의 위험이 39% 감소한다고 발표했다. 또, 고등어는 칼로리도 낮기 때문에 비만 예방에도 좋은 식재료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고등어는 먹는 방법에 따라 그 효능이 달라지며, 모든 방법이 다 좋은 섭취 방법은 아니라고 한다. 평소 우리가 자주 접해 먹던 고등어구이에 경우 강한 열에 노출되면 오메가-3 성분이 산패되게 되는데, 이렇게 산패된 오메가-3는 체내 활성 산소를 증가시키고, 세포 변이를 유발해 몸에 나쁜 기능으로 작용하게 된다.
또, 고등어조림에 경우도 강한 양념에서 오랫동안 끓이고 조리기 때문에 나트륨 섭취량이 대폭 상승하게 된다. 이렇게 짜게 먹는 식습관은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조림류의 요리는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에 오늘은 고등어를 혈관 건강 개선은 물론, 가장 건강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고등어찜’ 요리에 대해 소개한다.
고등어 비린내 잡기
비린내 잡는 1단계 – 막걸리에 담가 두기
손질한 고등어를 30분 정도 막걸리에 담가 놓는다. 고등어 요리에 가장 큰 관건은 바로 비린내를 잡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비린내를 잡는 비법 1단계는 바로 고등어를 막걸리에 담그는 것이다. 막걸리의 주원료가 쌀인데, 쌀 전분질에는 매우 작은 입자인 콜로이드 형태가 존재해 고등어의 잡내를 흡착하는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비린내 잡는 2단계 – 대파, 양파, 마늘 넣기
대파, 양파, 마늘 모두 강한 향이 나는 향신 채소다. 특히, 파의 황 성분은 수용성으로 열에 의해 증발하는 성질이 있는데, 이를 고등어와 함께 조리할 경우 비린내가 황 성분과 함께 증발하는 효과가 있다. 또, 마늘의 항균 성분이 오메가-3의 성분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하고, 생선의 세균을 없애는 효과가 있다.
고등어찜 조리법
먼저 찜기 바닥에 대파 흰 부분, 양파, 마늘을 깔아준다. 바닥에 깔아 둔 채소 위에 막걸리에 담가 비린내를 제거한 고등어를 올린다.
보통 마트에서 파는 고등어를 기준으로 약불에서 15분 정도 쪄낸다. 충분히 쪄낸 고등어는 생강을 채 썰어 넣은 간장 양념장과 함께 먹으면 된다.
렇게 혈관 건강에 핵심이 되는 오메가-3 성분이 풍부한 고등어를 더욱 건강하게 먹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는데, 그동안 고등어를 조림이나 구이로만 먹었다면, 보다 더 건강한 고등어찜 요리로 먹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