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문제로 약을 먹을 때 물이 아닌 우유나 커피로 대신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약과 음식은 밀접한 상호작용을 해 약의 효능을 떨어트리거나 건강에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비타민과 같은 영양제를 챙겨 먹는 현대인들이 늘어함에 따라 이번에 알아볼 내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알아두어야 합니다.
한국인 80%가 모르는 약 먹을 때 절대 먹어선 안되는 음식
1) 커피 + 칼슘보충제
나이가 들면 칼슘 흡수율이 떨어지고 뼈가 약해져 골다공증을 비롯한 뼈 질환 발병위험이 높아집니다.그래서 많은 분들이 칼슘 보충제를 복용하고 있는데 커피와 함께 먹으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커피의 카페인이 체내 흡수된 칼슘이 제 기능을 하기도 전에 체외 밖으로 배출시키기 때문입니다. 칼슘보충제를 복용한 상태라면 시간을 두고 마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술 + 진통제
술을 마시면 숙취로 인해 두통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진통제를 복용해 통증을 완화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인체에 흡수된 술이 분해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통제를 섭취하면 간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술과 타이레놀을 같이 먹으면 간 손상뿐만 아니라, 신장 손상까지 2배 이상 증가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술을 먹은 다음 날 두통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면 진통제 말고 숙취해소제를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3) 자몽 + 혈압약
우리나라 고혈압 환자 수는 2015년 567만 명에서 2019년 615만 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고혈압을 진단 받으면 합병증 예방을 위해 혈압 약을 매일 복용해야 합니다.
혈압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자몽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자몽의 쓴맛을 내는 나린긴 성분이 혈압 약에 포함된 펠로디핀의 분해를 막기 때문입니다. 혈중 펠로디핀 수치가 증가하면 약효가 세지면서 혈압을 과하게 낮추고 현기증, 빈맥 등을 일으킵니다.
4) 오렌지 + 제산제
속이 쓰리고 통증이 느껴질 때 제산제를 섭취하곤 합니다. 제산제는 과도하게 분비되는 위액을 억제하고 위산을 중화시켜 쓰리고 답답한 속을 빠르게 진정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약 섭취 후 얼마 되지 않아 오렌지와 귤 등과 같은 산성의 식품을 섭취하면 제산제의 고유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제산제 섭취 후 공복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갈증이 날 때에는 물만 섭취해야 합니다.
5) 우유 + 변비약
아침에 우유와 빵으로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때 변비약을 먹는 분들은 우유를 피해야 합니다. 변비약은 대부분 코팅이 되어 있는데 그 이유는 약이 대장에서 효과를 나타내기 위함입니다.
약알칼리성인 우유가 위산을 중화시키고 약의 보호막을 손상시켜 대장으로 가기도 전에 위장에서 녹아 복통이나 위경련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6) 녹차 + 비타민제(+빈혈약)
녹차는 폴리페놀과 타닌 등의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인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비타민제와 먹을 경우 오히려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그 이유는 녹차의 떫은맛을 내는 타닌 성분이 비타민의 흡수를 떨어뜨리고 빈혈약에 풍부한 철분을 산화시키고 몸에 흡수되지 않은채 바로 배설시켜 약효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7) 초콜릿 + 감기약(진통제)
초콜릿을 먹으면 에너지가 빠르게 공급되어 축 쳐져있던 컨디션도 되살아나고 몸의 활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감기약을 복용했을 때 초콜릿을 먹으면 오히려 부작용이 발생해 섭취를 금해야 합니다.
초콜릿은 커피와 마찬가지로 다량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는 식품으로 감기약과 결합하게 되면 구토나 메스꺼움, 불안, 불면증, 가슴 두근거림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약을 먹기 전 후로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약 섭취 후 최소 2시간 이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