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통풍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수가 2012년 26만 명에서 2017년에는 39만 명으로 5년간 49% 증가했습니다.
이렇게 통풍 환자가 크게 늘어가고 있는 것도 문제인데, 더 큰 문제는 20~30대 젊은 환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통풍이란?
통풍은 체내에 요산이란 물질이 과다하게 쌓여서 생기게 되는 병을 말합니다. 요산은 고기나 생선 등에 함유된 퓨린이라는 아미노산이 에너지로 사용되고 남은 찌꺼기로 소변을 통해 배출됩니다.
그러나 퓨린이 과다하게 함유된 식품을 자주 섭취할 경우 소변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체내에 요산이 쌓일 경우 통풍으로 이어집니다.
통풍은 ‘아플 통痛’에 ‘바람 풍風’자를 쓰며, 이름의 뜻대로 바람만 스쳐도 통증이 심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통풍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엄지발가락, 발목, 무릎, 손목, 팔꿈치 등의 관절이 빨갛게 부어오르면서 통증이 생기고, 발열과 오한이 동반됩니다.
통풍이 잘 생기는 사람 유형
통풍은 대체로 술을 많이 마시면서 비만인 중년 남성에게 많이 생깁니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많고, 회식이 잦은 직장인, 과식을 자주 하고 상대적으로 운동량이 적은 젊은 남성에게도 적지 않게 생기고 있다니 위에 말한 생활 습관에 해당하는 이들은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10년 동안 물 대신 마셨다가 온몸 썩어버리게 만든 음식
최근 10여 년간 물 대신 콜라를 즐겨 마신 27세 남성이 통풍으로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입니다.
이 사연은 중국에 한 매체인 ‘소후’에 공개된 사연입니다.
매체에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중국 광저우에 거주하고 있는 한 남성이 온몸에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남성은 처음엔 별거 아닌 관절통이라고 생각하고 방치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통증이 더 심해져 병원에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남성의 병원 진단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남성의 요산 수치가 597umol / L로 정상 수치보다 100 이상 높게 나온 것입니다.
병원의 의료진은 통풍은 주로 40대 중년 남성에게서 나타나는 병인데, 20대인 남성에게 심각한 통풍 증상이 나타난 것을 보고 의아해했습니다.
알고 보니 이 남성은 10대 시절부터 콜라를 좋아해 10여 년간 매일 물 대신 콜라를 마신 게 원인 된 것입니다.
콜라는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탄산음료입니다. 하지만 콜라에는 200ml 당 27g의 엄청난 설탕이 들어가 있어 과다 섭취 시 체내 대사과정에서 요산 수치가 증가하게 되고, 이로 인해 통풍 발생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남성의 주치의는 “남성이 물 대신 하루 2캔 이상의 콜라를 마셔 혈중 요산을 증가시키게 되었고, 그 결과 끔찍한 통풍을 일으켰다”라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주치의는 “어린 시절의 잘못된 식습관은 시간이 지나면서 끔찍한 대가로 다가오니 꼭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라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