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2월 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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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님 옆자리에 눕기 싫으면..” 산에서 발견되는 ‘이것’ 만지기만 해도 피부가 벗겨지고 먹으면 생명 앗아갑니다.

마치 사슴의 뿔처럼 생겼다 하여 이름 붙여진 붉은사슴뿔버섯.

한국, 일본, 유럽에 분포하는 붉은사슴뿔버섯은 여름에서 가을까지 활엽수림 속 썩은뿌리 옆 땅에 무리지어 자라는 버섯으로, 5~10cm의 산호나 사슴뿔 모양과 비슷한 생김새이다. 

뿔처럼 생긴 모양도 모양이지만, 오렌지 빛을 띄는 예쁜 붉은 색깔 때문에 산에서 마주친다면 만져보고 싶은 유혹에 빠지게 한다. 하지만 예쁘다고 함부로 만졌다가는 큰일 날 수 있다.

이 버섯은 만지기만 해도 방사능 피폭 증상과 비슷한 정도의 신체 반응을 일으키는 강력한 독버섯이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붉은사슴뿔버섯은 건장한 성인 남성이 180ml의 소량만 섭취해도 죽음에 이를 정도로 무서운 독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특히, 이 버섯은 곰팡이 독소 중 하나인 트리코테센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는 1891년 러시아에서 처음 보고된 T-2의 진균독소 생화학 무기로 사용된 균이기도 하다.

이렇게 강력한 독을 함유한 붉은사슴뿔버섯은 섭취하면 30분 내로 복통, 지각력의 변화, 백혈구와 혈소판 감소 등의 반응이 일어난다. 또 얼굴 피부가 벗겨지고, 탈모, 소뇌수축으로 인한 언어장애를 비롯해 움직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문제는 약용으로 사용되는 영지버섯과 비슷하게 생겨 잘못 섭취하고 중독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는 것.

이러한 중독사고는 서울, 인천, 김포, 고양 등 경기지방 일대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실제 2013년 7월, 한 남성이 영지버섯인 줄 알고 붉은사슴뿔버섯을 섭취했다가 하루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농촌진흥청은 “함부로 버섯을 채취해 먹지말고 먹기전 반드시 전문가의 확인을 받을 것”이라며 “만약 붉은사슴뿔버섯을 실수로 섭취했다면 민간요법에 의존하지 말고 즉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렇게 위험한 붉은사슴뿔버섯이 최근 항암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2019년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붉은사슴뿔버섯에서 암세포 생장을 억제하는 항암물질을 발견한 것.

주목할 만한 점은, 이 버섯에서 발견한 항암물질은 현재 쓰이는 유방암 치료 물질보다 500배 이상 강력한 항암효능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즉, 암세포가 증식하는 속도보다 붉은사슴뿔버섯의 성분이 더 빨리 세포를 죽여 강력한 항암물질 효능을 보여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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