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다. 구워먹어도, 쪄서먹어도, 튀겨먹어도 맛있다.
그런데 고구마 뿐만 아니라 고구마의 줄기인 고구마순 역시 우리 몸에 아주 도움이 되는 식품이라는 사실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다.
고구마 순은 여름부터 초 가을까지가 제철인 식품으로 각종 영양분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100g 당 43kcal로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우리가 그동안 몰랐던 고구마 순의 효능과 어떤 음식과 함께 먹었을 때 좋은지 알아보도록 하자.
항산화 효과
고구마순에는 탄수화물, 당류, 단백질과 같이 우리 몸의 에너지를 만들어 주는 성분이 풍부하다. 뿐만 아니라 클로로젠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은 우리 몸에 있는 나쁜 성분을 없애주는 항산화 효능을 비롯해 면역을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성인병 예방 등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눈 건강
농촌진흥청에서 진행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고구마 줄기를 비롯해 고구마의 어린잎을 포함한 줄기 끝부분인 끝순에는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바로 루테인이다.
그 외에도 항산화 물질인 베타카로틴, 안토시아닌 등이 풍부해 평소 눈이 침침하거나 눈 건강이 걱정됐던 사람이라면 고구마 줄기를 자주 섭취하도록 하자.
당뇨예방
농촌진흥청이 고구마순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실험에 따르면 고구마줄기인 고구마순은 당뇨를 예방하는데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고구마 끝순 추출물을 쥐를 대상으로 실험했는데, 고구마끝순 추출물이 당뇨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즉, 식후에 혈당을 높이는 당분해효소인 알파글루코시데이즈를 얼마나 억제하는지 살펴본 결과, 고구마 품종에 따라 최대 81%까지 억제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 뿐만 아니라 고구마끝순 추출물은 염증 반응시 생기는 산화질소 발생량 또한 최대 76.4% 억제, 항염증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런 고구마순은 어떻게 섭취하는 것이 좋을까?
고구마순의 가장 유명한 조리법은 나물로 무쳐서 먹는 것이다. 고구마 순의 껍질을 벗긴 뒤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낸다. 이후 물기를 꼭 짠 후 양념을 해서 먹으면 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올리브유나 들기름과 함께 무쳐서 먹으면 좋다는 것이다. 고구마순에 풍부한 비타민 A는 우리 몸에 면역력을 높여주는 좋은 영양소로 지용성 비타민이다. 지용성비타민은 기름과 함께 섭취할 때 그 흡수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나물에 기름을 첨가해 먹는 것이 고구마순의 효능을 제대로 활용하는 섭취법이다.